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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루이프 “모예스는 빅클럽에 맞지 않는다”

박종민 기자I 2014.10.06 19:16:48
△ 데이비드 모예스. (사진= Getty Images/멀티 비츠)


[이데일리 e뉴스 박종민 기자] 네덜란드 축구 전설 요한 크루이프(67)가 데이비드 모예스 전 감독의 역량을 평가절하했다.

6일(한국시간) 영국 언론 ‘더 텔레그래프’가 보도한 바에 따르면 크루이프는 최근 BBC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맨유는 자신들이 벌여 놓은 ‘어리석은 짓(stupidness)’에 대해 대가를 치르고 이제서야 회복 중이다”고 말했다. 그가 말한 ‘어리석은 짓’은 구단이 모예스를 감독직에 올려놓은 일을 의미한다.

크루이프는 “에버튼을 수년간 지켜봤다. 모예스는 좋은 감독이다”면서도 “그러나 맨유에는 어울리지 않은 감독이었다. 에버턴과 맨유는 완전히 다른 팀이다”고 언급했다. 그는 “맨유가 모예스를 감독직에 오르게 한 것은 구단 입장에서 가장 큰 실수였다”고 지적했다. 그는 모예스가 맨유와 같은 빅클럽에는 어울리지 않는 감독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크루이프는 현 맨유 감독인 루이스 판 할에 대해선 신뢰를 보였다. 그는 판 할 감독이 정비되지 않은 팀을 체계화시킬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여름 라다멜 팔카오, 앙헬 디 마리아 등 스타 선수들을 대거 영입한 맨유는 시즌 초반 5경기서 극심한 부진을 겪었다. 그러나 현재 맨유는 3승 2무 2패 승점 11점을 기록, 리그 4위로 상위권에 복귀했다.

크루이프의 말대로 판 할 감독이 서서히 팀을 정상 궤도에 올려놓고 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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