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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조에서 먼저 경기를 끝낸 김비오는 오후 조 경기가 펼쳐지고 있는 오후 3시 40분 현재, 공동 2위 그룹을 3타 차로 따돌리고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다.
김비오는 전반 11번홀(파4) 보기, 12번홀(파4) 버디를 번갈아 기록하다가 14번홀(파4)부터 16번홀(파3)까지 3연속 버디, 후반 3번홀(파3)부터 5번홀(파5)까지 3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6타를 줄였다.
특히 김비오는 14번홀(파4) 그린 밖 9m 거리에서 버디를, 15번홀(파5) 핀까지 27m 거리의 그린 주변 벙커에서 벙커 샷 버디를 낚으면서 환호했다. 16번홀(파3)에서는 13m 버디 퍼트까지 추가했다.
후반 3번홀(파3)에서 6.8m 중거리 버디 퍼트와 4번홀(파4), 5번홀(파5)에서 차례로 버디를 더해 리더보드 가장 높은 자리에 올랐다.
김비오는 1라운드를 마친 뒤 “초반에 운이 많이 따랐다. 15번홀에서 벙커에 들어갔는데 버디를 잡았고 이후에도 스코어를 잃을 상황이 몇 번 있었는데 마무리를 잘했다. 흐름이 마냥 좋지만은 않았는데 후반에는 좋은 샷이 많이 나와서 선두로 잘 끝냈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돌풍이 불었고 그린도 빨랐다. 소나무가 우거진 홀들이 있어 방향 일관성이 떨어져서 실수가 나왔다”고 덧붙였다.
김비오는 “올해부터 출전한 대회가 끝난 뒤 그 대회에 대한 평가 노트를 작성하고 있다. 오늘도 연습장에 가서 잘 풀리지 않았던 부분이나 아쉬웠던 부분을 복기하고 2라운드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KPGA 투어 통산 9승을 기록하고 있는 김비오는 2023년 9월 LX 챔피언십 이후 우승이 없다. 특히 지난해에는 15개 대회에서 ‘톱10’ 2차례에 그쳤고 제네시스 대상 포인트 67위에 그칠 정도로 부진했다. 이번 대회에서 1년 9개월 만에 통산 10승 기회를 마련했다.
김비오는 “작년 중반부터 ‘번아웃’이 왔던 것 같다. 저 스스로 너무 강하게 압박한 게 원인이었던 것 같다. 또 하반기부터는 허리 통증이 심해 대회를 뛰지 못했다. 골프를 잠시 쉬며 가족들과 여행을 다녔고 그때를 계기로 ‘골프를 재미있게 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며 “올해는 저를 보러 와주시는 팬들께 최대한 팬 서비스를 하면서 재미있게 골프를 치고 싶다. 번아웃을 완전히 극복해내는 것이 올 시즌 목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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