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두나!' 양세종 "'사랑의 온도' 때처럼 체중 감량…수지가 팩하라고" [인터뷰]②

최희재 기자I 2023.10.27 15:51:00
양세종(사진=넷플릭스)
[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수지 씨가 마스크팩을 꼭 하라고 했어요.”

27일 오전 서울시 종로구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진행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이두나!’ 인터뷰에서 양세종은 캐릭터를 위해 노력한 지점을 설명했다.

이두나!’는 평범한 대학생 원준(양세종 분)이 셰어하우스에서 화려한 K팝 아이돌 시절을 뒤로하고 은퇴한 두나(수지 분)를 만나게 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로맨스 드라마.

‘이두나!’는 한국 톱 텐(TOP 10) 시리즈 1위는 물론 넷플릭스 글로벌 비영어 부문 톱 텐 7위에 진입했다. 또한 K콘텐츠 경쟁력 분석 전문 기관 굿데이터코퍼레이션 기준 TV-OTT 통합 화제성 드라마 부문 1위를 차지했다.

‘이두나!’ 포스터(사진=넷플릭스)
앞선 제작발표회에서 제모, 팩, 체중 감량 등 외적인 부분에 신경을 썼다고 전했던 양세종은 “군대 갔다 와서 수염이 더 많이 나더라. 그래서 제모를 선택했다. 수지 씨한테도 어떻게 하면 피부가 좋아지냐고 물어봤더니 ‘마스크팩을 꼭 하라고 하더라. 그래서 매일 팩을 했다”고 전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반신욕도 하고 체중도 ’사랑의 온도‘ 때랑 똑같이 맞췄다”며 “만족감이 있다기보다는 최선을 다했다. 잘 시간이 없어도 팩을 무조건 하고 잤다”고 덧붙이며 자신만의 노력을 전했다.

양세종(사진=넷플릭스)
드라마 제목처럼 한 캐릭터가 메인 롤인 상황, 부담감이나 고민은 없었을까. 양세종은 “그런 고민은 없었다. 군대 가기 전에도 그랬는데 대본을 봤을 때 심장이 뛰면 가는 것 같다. 장르를 떠나서 좋은 떨림을 받으면 하게 되는 것 같다. 극이 너무 재밌었고 대본을 보는데 어느새 4부를 읽고 있더라. 제가 성격이 바뀌지 않는 이상은 그렇게 선택하지 않을까 싶다”라고 답했다.

좋아하는 장면, 기억에 남는 장면을 묻자 “한정식집을 시작으로 지하철까지 가지 않나. 그 장면이 되게 울컥했던 것 같다. 그리고 두나를 처음 만났을 때 장면이 기억에 남는다. 또 마지막에 공부하고 있는 두나가 찾아오지 않나”라고 말했다.

양세종(사진=넷플릭스)
캐릭터를 표현하기 위해 노력한 지점은 무엇일까. 양세종은 “스타일리스트 누나한테 옷 예쁜 거 절대 준비해 주지 말라고, 지극히 평범하게 해달라고 했다. 수지 씨도 두나로 보이기 위해서 여러 노력을 했지 않나. 저도 캐릭터로 온전히 보이려면 다른 것들을 생각하지 말고 지극히 평범하게 보이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원준이 할 때보다 쪘는데 원준이를 연기할 때는 71.8kg에서 72.2kg 사이였다. 지방 촬영할 때도 매일 체중계를 들고 다녔다. 지금은 76kg, 75kg 이렇다”며 비하인드를 전했다.

로맨스물이 대표작으로 꼽히는 양세종에게 연기하고 싶은 장르가 있는지 묻자 “제한을 두진 않는다. 장르를 떠나서, 오늘 집에 가서 대본을 읽으면서도 ’오 이거 또 심장이 뛰네‘ 할 수도 있다”라고 전했다. 그의 목표는 무엇일까. 그는 “주어진 게 있으면 잘 행하자. 감사하면서 살자’고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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