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수는 26일 방송한 KBS 2TV ‘신상출시 편스토랑’에서 “제가 집에서 살림하는 걸 좋아한다고 하면 사람들이 의아해한다. 드라마 때문에 가사도우미를 부를 것 같은 이미지가 있기 때문”이라면서 “그런데 알고 보면 전 살림하는 걸 좋아하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이후 박정수는 냉장고에 보관해둔 13가지 반찬을 공개하며 모두 자신이 직접 만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직접 담근 초마늘을 공개하면서는 “우리 집에서 같이 사는 남자(정을영)가 몸에 좋다는 얘기를 듣고 당장 사서 담그라고 해서 담근 것”이라며 웃어 보였다. 이어 그는 “솔직히 난 초마늘을 정말 싫어한다”며 “(정을영이) 맨날 좋다는 건 다 해달라고 한다”고 덧붙여 폭소를 자아냈다.
박정수는 정을영 PD를 위해 흑임자 가루와 서리태 가루를 섞은 건강 음료도 만들어준다고 밝혔다. 그는 “저는 밥을 좋아하는데 같이 사는 남자는 밥을 싫어한다. 밥 대신 이걸 매일 먹는다”며 “그분은 좋다는 건 다 먹는다”며 또 한 번 웃었다.
박정수는 “나는 애교가 없는데 우리 영감은 조금 스윗하다”며 정을영 PD를 향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내가 아침에 문을 열고 나오면 ‘저기서 빛이! 우리 여편네 얼굴 좀 보자’고 하기도 한다”면서 “소년 같은 사람이라 빈말이라도 굉장히 듣기 좋은 말을 한다”고 그를 치켜세웠다.
박정수는 드라마 ‘목욕탕집 남자들’, ‘부모님 전상서’, ‘엄마가 뿔났다’, ‘인생은 아름다워’ 등을 연출한 정을영 PD와 2008년 교제를 시작했다. 현재 함께 살면서 사실혼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을영 PD는 배우 정경호의 부친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