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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은 15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대구FC와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6라운드 홈경기에서 대구를 2-1로 제압했다.
이로써 포항은 최근 3연승 및 5경기 연속 무패(4승1무) 행진을 이어갔다. 반면 대구는 4경기 연속 무패(1승3무) 행진에 마침표를 찍었다.
포항은 전반 중반까지 대구의 공세에 밀려 고전했다. 몇 차례 결정적인 위기를 맞이했지만 골키퍼 강현무의 슈퍼세이브로 실점을 막았다.
결국 포항은 전반 34분 선제골을 터뜨렸다. 포항의 외국인 선수 룰리냐가 서보민의 롱 스로인을 받아 왼발 슈팅으로 방향을 바꿔 골망을 흔들었다. 룰리냐의 3경기 연속 득점이었다.
0-1로 끌려가던 대구는 후반 22분 동점골을 터뜨렸다. 김선민의 크로스를 외국인 공격수 에반드로가 헤딩골로 연결했다.
하지만 마지막 순간 웃은 쪽은 포항이었다. 해결사는 득점선두 양동현이었다. 양동현은 후반 35분 권완규가 오른쪽 측면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정확히 머리에 맞혀 골문 안에 집어넣었다.
리그 5호골을 기록한 양동현은 김호남(상주·3골)을 2골 차로 따돌리고 득점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한편, 전남 드래곤즈는 1골 1도움을 기록한 최재현의 활약에 힘입어 인천 유나이티드를 3-1로 꺾고 올 시즌 첫 승을 거뒀다.
전남은 1-1 동저미던 전반 막판 자일의 골과 후반 27분 최재현의 쐐기골로 지긋지긋한 무승 행진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날 인천 경기는 울리 슈틸리케 대표팀 감독이 직접 관전해 선수들의 플레이를 유심히 지켜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