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나신' PD "김무열-고성희 캐스팅, 잘되면 대박 못되면 쪽박"

강민정 기자I 2015.06.15 14:56:35
배우 김무열과 고성희가 15일 오후 서울 종로구 AW컨벤션센터에서 열린 OCN드라마 ‘아름다운 나의 신부’(극본 유성열·연출 김철규)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김정욱 기자)
[이데일리 스타in 강민정 기자] “김무열과 고성희, 캐스팅 모험은 대성공이다.”

케이블채널 OCN ‘아름다운 나의신부’ 김철규 PD가 김무열과 고성희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김철규 PD는 15일 오후 서울 종로구 부암동 AW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드라마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김 PD는 “김무열과 고성희 캐스팅은 가장 고심했던 부분이다”며 “검증이 덜 됐고, 경험은 아직 부족하다고 생각했지만 잠재적인 가능성을 봤다”고 말했다.

이어 “그전에 작품도 봤고, 면밀히 분석했는데 제작진이나 내 입장에서 다소 모험적인 캐스팅이다”면서 “잘되면 대박, 못되면 쪽박인데 결과적으로 성공적이었는지, 무모했는지, 실패였는지는 시청자의 몫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에 앞서 다소 성급하게 내 의견을 얘기하자면 난 ‘대성공’이라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김무열은 극중 제1 금융 신국은행 기업금융부 과장 김도형을 연기한다. 비상한 두뇌와 특수부대 출신의 뛰어난 운동능력을 갖춘 후남이지만 소통에 서툰 사회성 결핍 아웃사이더라 불리기도 한다. 진실되고, 속 깊고, 뜨거운 심장을 가진 남자로 사라진 신부를 찾기 위해 괴물이 되는 모습을 보여준다.

김무열은 실제로 최근 배우 윤승아와 결혼해 ‘알콩달콩’한 신혼생활을 즐기고 있다. 애처가로 평소 잘 알려진 모습대로 이번 역할은 김무열에게 더욱 와닿는 느낌을 주고 있다.

고성희는 극중 도형(김무열 분)의 첫사랑이자 약혼녀 윤주영을 연기한다. 모든 남자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치명적 아름다움을 지닌 여자다. 도형을 만나기 전까지 인생의 유일한 가치는 돈이었다. 사업 실패로 빚더미만 안기고 자살한 아버지 탓에 돈 없는 사람은 무조건 약자인 현실을 뼛속 깊이 깨달은 인물이다. 기적과도 같은 도형과의 재회 후 밝은 세상으로 다시 나아가고자 하지만 왠지 모를 불안함에 사로잡히는 미스터리한 인물을 맡았다.

‘아름다운 나의 신부’는 ‘장르물의 명가’라 불리는 OCN이 선보이는 신작이다. ‘황진이’, ‘대물’, ‘응급남녀’ 등을 연출한 김철규 PD와 ‘무정도시’로 마니아 층을 확보한 유성열 작가가 만났다. 세상에 오직 하나뿐인, 사랑하는 신부를 되찾기 위해 자신을 극한까지 몰아붙이는 한 남자의 처절한 순애보를 그린 이야기다. 김무열과 이시영, 이승연, 고성희, 류승수, 박해준 등이 출연한다. 20일 오후 11시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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