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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징자' 양동근, 실감나는 욕설연기 "뱃속 아이 태교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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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정 기자I 2013.10.24 17:11:46
영화 ‘응징자’의 양동근.
[이데일리 스타in 강민정 기자] “아이가 태어날 때 미간을 찌푸리고 나오더라.”

배우 양동근이 영화 ‘응징자’ 촬영 도중 ‘아빠’가 된 남 다른 소감을 전했다. 양동근은 24일 오후 서울 건대입구 롯데시네마에서 열린 ‘응징자’ 언론 배급 시사회 및 기자회견에서 “‘아, 이뻐, 사랑해’ 이런 말을 해야 하는데 그렇지 못했다”며 “아이가 아빠 목소리도 파동으로 다 듣는다고 해서 노력했는데 잘 안 되더라”고 말했다.

이어 “대사 연습을 집에서 해야 하는데 ‘응징자’의 창식이는 그야말로 욕 종합선물세트와 같은 인물이다”며 “감정 몰입까지 해서 연기 연습을 하다보니 더 분위기가 험악할 수밖에 없었다”며 “그래서인지 아이가 태어날 때 미간을 찌푸리고 나오는 게 꼭 뭔가 느끼는 것 같았다”며 눙쳤다.

‘응징자’는 제목처럼 준석이란 남자가 창식이란 고등학교 동창에게 복수하는 내용이다. 가장 난폭한 듀엣이라는 표현이 붙은 준석과 창식의 악연은 고등학교 때부터 시작됐다. 준석은 힘 없고, 돈 없고, 부모도 없는 ‘왕따’였고 창식은 성적도 좋고, 돈도 많고, 든든한 집안까지 가진 인물이었다. 각각 학교 폭력의 피해자와 가해자로 관계를 쌓은 두 사람은 결정적인 사건으로 비극의 서막을 열었다. 20년 후 우연히 재회한 두 사람의 반복되는 응징은 처절한 몸부림으로 그려진다. 양동근이 창식 역을, 배우 주상욱이 그를 응징하는 준석 역으로 열연했다.

양동근은 “굉장히 많은 욕이 나온다”며 “내 욕을 듣고 기분 나쁘다면 오히려 성공이다”고 말했다. 이어 “어떻게 해야 좀 더 기분이 나쁠까, 만나는 사람마다 물어봤었다”면서 “

감독님이 써준 실감나는 대사 덕에 내가 인간말종처럼 보인 것 같아 좋다“고 덧붙였다.

어린시절부터 연기경험을 쌓은 양동근이지만 ‘응징자’ 속 창식이처럼 나쁘고 빤빤한 역할을 한 적은 없었다. 양동근은 “있는 그대로 거울 삼아 내 모습 그대로 해보자고 생각했다”면서 “내가 영화를 처음 봤을 때 이제야 어울리는 옷을 입은 것처럼 너무 자연스럽고 잘 어울리더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그 동안 안 해본 연기라 너무 좋았고 일단 새로웠다”며 웃었다.

‘응징자’는 31일 개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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