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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현준, EPL서 '최고 제안' 받아… '워크 퍼밋' 발급 여부가 쟁점

김병준 기자I 2015.10.12 14:03:55
소속팀에서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는 석현준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진출설이 제기됐다.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e뉴스 김병준 기자] 소속팀 ‘비토리아 FC’(포르투갈)에서 생애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는 석현준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진출설이 제기됐다.

비토리아 FC 구단 관계자는 지난 11일(한국시간) 포르투갈 매체 ‘아 볼라’와의 인터뷰에서 “석현준이 현재 몇몇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구단으로부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 구단 입장에서는 절대 거절할 수 없을 만큼 좋은 제안도 있었다”고 언급했다.

아직 석현준에게 관심을 보인 구단이 어디인지 공개되지는 않았지만 그의 이적료는 300만유로(39억원)로 추정되고 있다. 이는 비토리아 FC 선수들의 한 시즌 연봉 총액에 버금가는 거액이다.

하지만 석현준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 진출할 수 있을지는 아직 확실치 않다. 올 시즌부터 더 엄격해진 잉글랜드 축구협회의 외국인 선수 취업비자 규정 때문이다.

잉글랜드 축구협회에 따르면 이적 대상인 선수의 국가 피파랭킹은 50위권 안이어야 한다. 또한 해당 선수는 지난 2년간 일정 경기 이상 국가대항전에 출전한 기록이 있어야 한다. 이 제한 때문에 최근 잉글랜드 챔피언십 블랙번 로버스는 김보경은 영입에 실패한 바 있다.

위의 기준에 충족되지 않더라도 이적을 가능케 하는 예외 조항은 있다. 이번 시즌 바이엘 레버쿠젠에서 토트넘 홋스퍼로 이적한 손흥민 선수처럼 이적료가 1000만파운드(175억원)를 넘겼을 경우다. 손흥민은 약 3000만유로(391억원)의 이적료로 토트넘 홋스퍼의 유니폼을 입었다.

하지만 석현준이 현재 이 조건들을 만족시키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한편 석현준은 올 시즌 치른 7경기를 풀타임으로 소화했으며 현재 5골로 포르투갈 프리메이라리가 득점순위 2위에 기록돼 있다.

소속팀과 국가대표팀에서 좋은 기량을 펼치고 있는 석현준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진출에 대한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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