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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 가장 아웃시키기 힘든 타자 변모" -美스포팅뉴스

정재호 기자I 2014.02.27 16:09:12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새둥지에서 생애 첫 월드시리즈(WS) 우승에 도전하게 되는 추신수(31·텍사스 레인저스)가 새 팀에서도 변함없이 좋은 활약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됐다.

권위 있는 미국의 스포츠 전문매체 ‘스포팅 뉴스’는 2014시즌 주요 선수들을 한명씩 분석한 특집기사 ‘추신수 편’에서 “추신수는 지난 5년간 가장 꾸준했던 선수 중 하나로 올해도 지난해와 비슷한 성적을 올릴 것”이라고 27일(한국시간) 밝혔다.

‘베이스볼 프로스펙터스(BP)’ 등 일부 매체에서는 작년 비정상적으로 높았던 추신수의 몸맞는공(HBP) 등이 감소할 수밖에 없고 이에 따라 자연스럽게 ‘슬래쉬 라인(야구에서 타율-출루율-장타율 등을 총칭해 이르는 말)’도 떨어질 것이라는 예측을 내놓았다.

이적 첫해부터 ‘먹튀’로 전락할 일말의 우려를 제기한 것인데 ‘스포팅 뉴스’는 이를 정면으로 일축했다.

텍사스 레인저스의 추신수가 방망이를 휘두르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매체는 추신수를 메이저리그 전체 외야수 15위로 평가하면서 “2014시즌 텍사스에서 예상되는 첫해 성적이 ‘570타수 타율 0.286 20홈런 64타점 104득점 19도루’ 등”이라고 발표했다.

왜 이렇게 긍정적인가에 대해 남들과 비교할 수 없는 꾸준함이 전제된다고 강조했다.

“추신수는 지난 5년에 걸쳐 야구계에서 가장 꾸준한 선수(the most consistent player) 중 하나였다”며 “유일하게 약간 주춤했던 때가 허리부상을 당했던 2011년이었다”고 되짚었다.

이어 “2009년 이후 4차례의 풀타임 시즌 동안 평균 0.283에서 0.300 사이를 때렸고 16에서 22홈런, 20에서 22도루 등의 항상 꾸준했던 기록이 바탕에 깔려 이런 예상에 반대로 내기하기 힘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걸림돌은 나이였다. 추신수는 오는 7월 만 32세가 된다. 나이에 따른 약간의 하향세를 염두에 둬야 한다는 것이다.

또 하나 야구통계 사이트인 ‘스태츠 코너’에 따르면 통상적으로 알려진 바와 달리 “레인저스의 홈구장 ‘글로브 라이프 파크’는 신시내티 레즈의 홈인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보다 홈런 치기 좋은 환경을 뜻하는 홈런지표가 눈에 띄게 떨어져 추신수의 시즌 홈런 개수 역시 늘기보다 오히려 15-16개 수준으로 감소하더라고 크게 충격 받을 일은 아니다”고 경고했다.

이적영향을 볼 수 있는 텍사스 구단 및 구장과 궁합에 있어서는 득점과 도루, 타점 부문에서 두루 이득을 누릴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레인저스는 신시내티보다 총득점이 32점이 많았고 메이저리그 전체 1위였던 도루 시도횟수(195)는 무려 93회나 레즈를 앞질렀다.

따라서 “팀 성향상 텍사스에서는 추신수의 도루와 득점이 늘어날 것이고 이제 자신 앞 타석에 투수를 세우지 않아도 돼 타점 역시 큰 폭으로 증가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추신수는 작년 총 타석 대비 볼넷비율과 삼진비율이 각각 생애 최고인 15.7%와 18.7%를 찍었다. 이는 “그 스스로가 현존 야구선수 중 가장 아웃시키기 힘든 타자로 변모했음을 증명하는 지표”라며 2014시즌의 변함없는 활약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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