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정해인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정해인은 이날 JTBC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로 스타덤에 올랐던 당시를 떠올리며 힘들었던 시간을 털어놨다. 그는 “체력적인 게 가장 컸다. 준비가 덜 된 상태로 몸이 열심히 많이 과부하가 와서 잠도 많이 못자고 불면증도 심했다. 마냥 그렇게 행복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너무 많은 사랑과 관심을 받다 보니까 그런 경험이 없다보니까 단단해지고 방법을 찾아가는 시간이 필요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정해인은 “악플이나 그런 게 있으면 그게 세상의 전부인 줄 알았다”며 “저는 카메라 앞에 서야 하고 평가나 이런 걸 받아야 하는 사람인데 너무 무섭고 두려웠던 시기가 있었다. 존재 자체에 대해 고민하기도 했다. 나는 뭐하는 사람인가. 집 밖에 안 나간 적도 되게 길었고 은둔형으로 살았던 시기도 있고 공황장애 비슷 한 것도 왔다”고 고백했다.
정해인은 “사람을 만나는 게 무서웠다. 그 당시엔 악플을 다 읽었다. ‘나한테 왜 이러지?’ 싶었다. 지금은 저를 응원해주시는 분들이 있다는 걸 알고 저를 싫어하는 사람이 있다는 것도 안다”며 “그 당시에는 왜 싫어하는지 알고 싶었는데 이유가 없더라. 그냥 싫은 거다. 싫다는데 어떡하냐”고 그때와는 달라진 마음을 털어놨다.
이어 “많은 사람에게 사랑을 받으려고 했던 모습들에서 시작이 됐던 것 같다. 모두에게 사랑 받을 수 없다는 걸 인지한 이후에는 나를 응원해주고 사랑해주는 사람에게 최선을 다하자는 마음”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