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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돼갑니다’는 비선실세의 국정농단과 이로 인한 이승만 대통령 하야 등 자유당 정권의 몰락을 거울삼아 제3공화국의 바른 길을 안내하고자 했던 한국 최초의 정치영화로 꼽힌다.1968년 제작됐으나 개봉 직전 당국에 필름을 압수당하고 상영을 금지 당했다. ‘권력무상’을 기본 화조로 독재권력의 종말을 다뤄낸 영화로 유신을 준비하던 박정희 정권이 중앙정보부를 동원해 개봉을 차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극장 개봉 전날 국도극장의 영화 간판이 내려졌고 영화 제작자의 집안은 풍비박산이 났다는 게 tbs TV 측 설명이다.
‘잘돼갑니다’ 방송은 제작자 고 김상윤씨의 아들이 군사정권의 검열로 희생된 아버지의 영화를 방송해줄 것을 tbs TV에 요청해 이뤄졌다. 이 영화는 “잘 돼 갑니다”라는 말로 주변 사람들이 이승만 대통령을 꾀는 현실을 풍자한 내용을 담아 한국 정치풍자 영화의 원조로 평가되고 있다. 특히 등장인물 중 대통령 뒤에 숨어서 무소불위 권력을 휘두른 박마리아(김지미 분)는 현실 속 최순실과 닮았다. 박마리아의 아들 이강석은 말을 타고 등장한다. 영화판 ‘최순실 게이트’라는 말을 무색케 한다.
이 영화는 1964년 한운사 원작의 동아방송(DBS) 라디오 드라마를 영화화 한 작품으로 3.15 부정선거, 이 대통령의 하야와 망명, 이기봉 일가의 집단자살 등을 다뤄 세간의 관심을 끌었다. 김지미 외에 장민호(이기붕 역), 박노식(조병옥 역), 허장강(최인기 역), 김희갑(이발사 역) 등 당대 톱배우들이 주연을 맡았으며 이승만 대통령의 생가인 이화장, 조병옥 생가 등에서 촬영이 이뤄졌다. 이승만 대통령과 닮은 배우를 찾기 위한 공개 오디션을 거쳐 100여 명의 응모자 중 당시 72세의 최용한 옹이 캐스팅됐다.
tbs TV는 IPTV(KT 214번, SK 272번, LG 176번), 케이블 TV(각 지역 방송 문의)와 새롭게 개편된 tbs 앱을 통해 시청할 수 있으며 유튜브를 통한 시청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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