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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같지 않은 손흥민, 끝났다” 비판에 “늘 그랬듯 증명할 것”

허윤수 기자I 2024.09.25 20:13:10

토트넘 출신 오하라, 손흥민 부진 지적
"위대했으나 이제 날카로움 없어"
"더 나은 선수 없어서 뺄 수 없다"며 선수 영입 촉구
'스퍼스 웹', "매번 같은 말 해도 제 실력 보여줬다"

사진=AFPBB NEWS
[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토트넘 홋스퍼 출신의 제이미 오하라가 손흥민의 경기력을 비판한 가운데 지역 매체는 믿음을 보였다.

토트넘 소식을 다루는 ‘스퍼스 웹’은 24일(한국시간) 오하라가 토트넘 주장 손흥민을 향해 존중이 부족한 의견을 냈다고 전했다.

먼저 매체는 올 시즌 손흥민이 부진한 출발을 했다며 “다수의 토트넘 선수와 마찬가지로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라면서 개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2도움을 기록한 브렌트퍼드전을 언급하며 “날카로움을 되찾고 있다는 신호를 보여줬다”라고 부활 조짐을 말했다.

이후 ‘스퍼스 웹’은 손흥민에 대한 오하라의 평가를 전했다. 오하라는 ‘토크 스포츠’를 통해 “손흥민이 나이가 든 거 같다”라며 “다른 사람들처럼 그가 끝났다고 생각한다”라며 극단적인 표현을 했다.

사진=AFPBB NEWS
그는 “제대로 된 팬이라면 동의할 것”이라며 “파이널 서드 지역에서 손흥민의 날카로움이 사라졌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제 33세인 손흥민이 상대 선수를 제칠 수 있나?”라고 반문했다.

오하라는 과거 손흥민의 활약에 엄지를 치켜세우며 “그는 위대한 선수였고 믿을 수 없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제 손흥민을 보면 날카로움이 있나? 난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손흥민에게 일대일 기회가 있으면 여지없이 득점이었으나 그건 과거라고 밝혔다. 오하라는 “토트넘에 손흥민보다 나은 선수가 없기에 그를 뺄 수는 없다”라며 토트넘이 새로운 왼쪽 측면 공격수를 찾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스퍼스 웹’은 지난 4년간 매번 손흥민에 대해 같은 이야기를 하는 것 같다며 “손흥민은 슬로 스타터지만 개막 후 몇 달이 지나면 본연의 모습 보여준다”라고 개의치 않았다.

사진=AFPBB NEWS
사진=AFPBB NEWS
매체는 손흥민을 향해 “여전히 토트넘에 가장 중요한 선수 중 한 명”이라면서 “언제나 그랬듯 비판 여론을 잠재울 것이다”라고 믿음을 보였다. 그러면서 오하라를 향해 “‘진정한’ 토트넘 팬을 대신해 말해줘서 고맙다”라고 비꼬았다.

현역 시절 중앙 미드필더였던 오하라는 토트넘을 비롯해 울버햄프턴 원더러스, 포츠머스, 풀럼 등에서 뛰었다. 토트넘에서는 56경기를 뛰며 7골 4도움을 기록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통산으로는 93경기 9골 7도움을 남겼다.

2015년부터 토트넘에서 뛴 손흥민은 현재까지 414경기 164골 86도움을 올렸다. EPL 통산으로는 308경기 122골 64도움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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