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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희는 22일 경기 양주시의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잡아 7언더파 65타를 적어냈다.
최종 합계 13언더파 275타를 기록한 임진희는 2위 임희정(23)을 1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이로써 임진희는 올해 5월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과 8월 제주삼다수 마스터스 우승에 이어 2개월 만에 시즌 3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임진희의 KLPGA 투어 통산 5승째다.
올 시즌 KLPGA 투어에서 3승을 달성한 선수는 박지영(27), 이예원(20)에 이어 임진희가 3번째다.
특히 임진희는 2021년 6월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에서 KLPGA 투어 개인 첫 우승의 감격을 누린 데 이어 또 한경 계열사 대회인 이번 대회 초대 챔피언에 올라 의미를 더했다.
우승 상금 2억1600만원을 획득한 임진희는 상금랭킹 6위에서 3위(9억506만5048원)으로 올라섰고, 대상 포인트에서도 70점을 획득해 4위에서 2위(521점)가 됐다.
선두와 4타 차 공동 5위로 최종 라운드를 출발한 임진희는 전반 9개 홀에서 버디만 3개를 잡았지만 이때만 해도 선두 경쟁을 펼치는 건 아니었다.
그러나 단독 선두로 나선 이소미(24)가 10번홀까지 3타를 줄인 뒤 더이상 타수를 줄이지 못하고 주춤하는 동안 임진희가 뒷심을 발휘했다. 임진희는 11번홀(파4)과 12번홀(파3) 연속 버디를 잡은 데 이어 15번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선두 이소미를 따라잡았다.
임진희가 마지막 18번홀(파4)을 버디로 마무리한 사이 이소미는 17번홀(파5)에서 큰 위기를 맞았다. 이소미는 17번홀 티샷이 페어웨이를 크게 벗어나면서 4번째 샷 만에 그린에 올라와 보기를 적어냈고, 임진희는 2타 차 선두가 된 채 마지막 조의 결과를 기다렸다.
1라운드부터 3라운드까지 선두를 한 번도 놓치지 않아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을 노린 임희정은 최종 라운드에서 2타를 줄이는 데 그쳐 준우승을 기록했다. 그러나 마지막 18번홀(파4) 6.5m 버디 퍼트에 성공한 것은 크게 기뻐했다.
이소미는 17번홀의 뼈아픈 보기에 이어 18번홀도 파로 마무리하며 단독 3위(11언더파 277타)를 기록했다.
올해 상금과 대상, 평균타수까지 모두 1위를 달리고 있는 이예원(20)은 지한솔(26)과 함께 공동 4위(10언더파 278타)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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