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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SPN 이석무 기자] 롯데가 준플레이오프에서 이틀 연속 기분좋은 승리를 챙겼다.
롯데는 3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연장 10회초에 터진 이대호의 결승 3점홈런에 힘입어 4-1 승리를 거뒀다.
원정 1,2차전을 모두 승리한 롯데는 이제 남은 3경기에서 1승만 추가할 경우 삼성이 기다리는 플레이오프에 나갈 수 있게 된다. 특히 3,4차전은 롯데의 홈인 사직구장에서 열리게 돼 더욱 유리한 상황이다.
환하게 웃으면서 인터뷰에 응한 로이스터 감독은 "아주 좋은 경기였고 좋은 승리였다. 경기 내용도 마음에 든다. 최근에 해왔던 야구를 계속 해주고 있다. 상대팀이 못도망가게 막으면서 끝까지 싸웠고 이대호가 홈런도 쳐줬다. 전체적으로 마음에 드는 경기였다"고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다음은 로이스터 감독과의 일문일답.
-승리소감을 말해달라
"아주 좋은 경기였고 좋은 승리였다. 경기 내용도 마음에 든다. 최근에 해왔던 야구를 계속 해주고 있다. 상대팀이 못도망가게 막으면서 끝까지 싸웠고 이대호가 홈런도 쳐줬다. 전체적으로 마음에 드는 경기였다"
-이대호의 활약에 대해 평가해달라
"이대호가 수비쪽에서도 잘해주고 있다고 생각한다. 본인 컨디션이 안좋은데도 어제 오늘 모두 잘 움직여줬고 좋은 플레이를 보여줬다. 타격감까지 오른다면 그것은 두산에게 반갑지 않은 소식이다.
-피칭과 수비가 기대 이상으로 잘되고 있는데
"우리가 제일 약한 두 가지, 피칭과 수비 덕분에 이겼다. 외야수 손아섭은 완벽한 송구로 주자를 잡아줬다. 황재균도 수비를 잘해줬다. 지금은 수비쪽으로 아주 잘되고 있다. 피칭이 잘 고비를 넘겨주고 수비도 잘 해주는 등 전체적으로 훌륭한 경기였다"
-지난 두 차례 포스트시즌에 비해 감독이 원하는 야구에 선수들이 얼마나 따라주고 있는가
"선수들이 자신감을 가지고 야구를 하고 있다. 작년에는 그런 면이 없었다. 재작년에는 처음 포스트시즌을 치르는 선수들도 많았다. 올해는 3년째 나가는 것이다보니 두려움없이 자신감이 넘친다. 황재균은 공격적으로 경기에 임하고 있고 임경완도 중요한 순간 삼진도 잡는 등 자신감있게 공을 던지고 있다. 많은 선수들이 야구를 너무 잘해주고 있다"
-7회말 투수교체에 대해 설명해달라
"강영식은 왼손타자를 상대하기 위해 놔두려고 했다. 하지만 배장호는 임재철 한 명만 상대시킬 예정이었다. 배장호는 한 타자, 강영식은 3~4명의 타자를 생각하고 있었다. 임경완이 들어가서 1점으로 막아준 것이 훌륭한 피칭이었다. 오늘 너무 잘 던져줬다. 올해 기대해던 피칭을 최근에 보여주고 있다. 페이스가 너무 좋다"
-3차전 선발을 말해줄 수 있나
"잘 모르겠다. 두 선수 중 한 명인데 투수코치와 의논해보고 결정하겠다. 지금은 이재곤을 조금 더 생각하고 있는데 장원준으로 바뀔 수도 있다. 세번째 경기에 안나가는 투수를 네번째 경기에 내세울 것이다. 왼손타자와 오른손 타자 어느쪽에 더 신경을 쓸까에 따라 달라질 것이다. 두 투수 모두 토요일에 나갈 생각을 하고 준비하고 있다"
-이재곤이 연장전에 몸을 풀었는데 구원투수로 기용할 생각이 있었나
"그냥 토요일 등판을 위해 몸을 푼 것이었다"
-3차전 경기에 대한 계획을 설명해달라
"매일매일 똑같이 할 것이다. 다시 집으로 돌아가면 똑같은 야구를 해야 한다. 잠실에서 경기를 할때는 홈처럼 느껴진다. 그만큼 팬들이 서포트를 해준다. 그런 점은 원정팀에게 매우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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