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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갱스 오브 런던3' 임주환 "韓욕 많이 알리고 와…현지 배우들 좋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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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영 기자I 2025.04.25 16:45:40

"짧은 대사라도 출연한 자체로 기뻐…감사히 임해"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배우 임주환이 아시아인 최초로 ‘갱스 오브 런던’ 시즌3의 연출을 맡게 된 김홍선 감독의 인연으로 3편에 깜짝 등장한 소감과 해외 현장을 경험해본 소회를 밝혔다.

배우 임주환이 25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국 드라마 ‘갱스 오브 런던’ 시즌3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5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아이파크몰점에서 열린 ‘갱스 오브 런던 시즌3’(‘갱스 오브 런던3’) 기자간담회에는 김홍선 감독과 배우 임주환, 신승환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갱스 오브 런던3’는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웨이브(Wavve)가 NBC유니버설 글로벌 TV 배급사로부터 수급한 Sky 드라마다.

‘갱스 오브 런던’ 시리즈는 런던 내 조직을 주름잡던 대부가 암살당한 뒤 벌어지는 이권 다툼을 그린 영국 느와르 액션 시리즈로, BAFTA 다수 부문 수상작이자 에미상에 노미네이트된 작품이다. 시즌1은 공개 일주일 만에 영국에서 223만 명 이상이 시청하며 영국 전역을 뜨겁게 달궜다. 웨이브에서도 지난 2020년 시즌1, 2022년 시즌2를 차례로 최초 공개하며 국내 이용자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은 바 있다.

‘갱스 오브 런던3’는 펜타닐이 섞인 코카인으로 인해 런던 전역에서 수백 명이 사망하며 갱단은 극심한 혼란에 빠지게 되고, 과거 언더커버 경찰이자 현재는 암흑가의 핵심 인물인 엘리엇 카터가 사건의 진실을 쫓다, 자신의 과거와 연결된 충격적인 음모를 마주하게 되는 영국 범죄 누아르 액션 작품이다.

시즌3에서는 ‘공모자들’, ‘기술자들’, ‘반드시 잡는다’, ‘변신’, ‘늑대사냥’ 등의 작품을 연출하며 ‘장르 영화의 귀재’로 손꼽혀온 김홍선 감독이 아시아 감독 최초로 리드 디렉터를 맡아 시즌 전체의 연출 방향과 스타일을 총괄했다. 여기에 신승환, 임주환 배우가 한국 갱단으로 임팩트있게 등장하며 색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임주환은 “짧게 나오기는 하지만 그런 대사 한마디라도 이런 좋은 작품에 출연해 연기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기쁜 일”이라며 “그래서 배우로서도 감독님께 고마웠지만 감독님에게도 인간적으로 감사드리는 게 제가 극 중 맡은 역할이 동양인이 아니어도 되는 상황이었다. 현지 외국인 배우를 써도 되는 건데 감독님이 불러주셔서 감사한 마음으로 임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실수하지 말아야지란 생각으로 긴장도 많이 하며 촬영에 임했다”고 덧붙였다.

영미 합작 드라마에서 한국어 욕 대사를 시원히 소화한 소감도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임주환은 “언어가 달라도 욕은 모든 나라가 다 똑같더라”고 운을 떼며 “극 중 제가 한국말로 욕을 하는 장면이 있는데 그 장면 촬영 후 지켜보던 현지 배우들이 너무 좋아하며 ‘한 번만 더 해달라’고 하더라. 덕분에 원없이 욕했다. 한국의 욕을 많이 알리고 오지 않았나 싶다”는 너스레로 폭소를 유발했다.

한편 ‘갱스 오브 런던3’는 오는 28일(월) 국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최초 웨이브 전편 독점 공개를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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