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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자유계약으로 부산아이파크에 입단한 김문환은 지난 1일 열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결승에서 일본을 2-1로 꺾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지난 4일에는 생애 첫 축구 국가대표팀에 소집되는 겹경사를 맛봤다.
김문환은 아시안게임 금메달 획득 및 생애 첫 성인축구국가대표팀 발탁 기념으로 부산 지역 대학생들에게 시력 교정 치료를 지원하기로 했다.
김문환이 시력 교정 치료 지원을 생각하게 된 건 어린 시절부터 좋지 않았던 눈 때문이다. 김문환의 현재 시력은 0.5다. 지금은 적응이 됐지만 야간 경기를 하면 사람들이 흐릿하게 보여서 적응하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멀리 있는 공이 흐릿하게 인식되는 경우도 있었다.
야간에는 멀리서 오는 선배 얼굴을 잘 구분하기 힘들다. 선배에게 인사를 못해서 혼난 적도 적지 않았다. 멀리서 오는 축구부 선배를 구분하지 못해 가까이 올 때까지 기다렸다가 인사를 해서 자주 혼이 나기도 했다고.
김문환은 “평소 좋은 일을 하겠다고 막연하게만 생각하다가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도 따고, 성인국가대표팀에도 발탁되면서 실천에 옮기게 돼 기쁘다”며 “금메달도 따고 대표팀에도 소집되면서 주변에서 고생하시는 분들이 더욱 많다는 것을 이번 기회에 알게 됐다. 앞으로도 부산 지역을 위해 더욱 좋은 일을 많이 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아이파크 구단은 부산 지역 대학생들의 사연을 받은 뒤 선별해 치료 대상을 정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