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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낭소리' 이충렬 감독, 백상 수상소감서 '뼈있는 일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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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서윤 기자I 2009.02.27 22:02:46
▲ 이충렬 감독 (사진=인디스토리)


[이데일리 SPN 장서윤기자] 영화 '워낭소리'로 신인 감독상을 수상한 이충렬 감독이 열악한 독립영화계와 방송 외주제작 현황에 대해 뼈있는 일침을 가해 눈길을 끌었다.

27일 오후 8시 50분부터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진행된 45회 백상예술대상 시상식에서 영화 '워낭소리'로 신인 감독상을 수상한 이 감독은 남다른 수상소감으로 시선을 집중시켰다.

이 감독은 "우선 영화에 출연한 할아버지 할머니 그리고 하늘에 있는 죽은 소에게 감사하다. 더불어 할아버지 할머니 슬하의 9남매분이 지극히 효자임에도 (영화로 인해) 졸지에 불효자인 것처럼 되버려 사죄와 감사의 말씀을 함께 드리겠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영화의 성공에도 불구하고 현재 독립영화를 둘러싼 환경은 상당히 척박하다"며 "모든 독립영화인들이 꿈꾸는대로 영화를 만들고 모든 영화인들이 소통할 수 있는 장과 기회를 만들어 줬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방송환경에 대해서도 쓴소리를 전했다.
 
이 감독은 "영화를 만들기 이전에 방송 외주제작사에 근무했던 독립PD로서 볼 때 작품 한편 만들어도 남는 게 없다"며 "방송사 측에 부탁드리겠는데 제작비 좀 올려줬으면 한다. 또, 독립PD들은 아무리 작품을 만들어도 본인의 것이 될 수 없는데 방송사가 저작권도 제작자에게 돌려줬으면 한다"고 하소연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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