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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 KEB하나은행의 신지현(24), 용인 삼성생명의 이주연(21), 아산 우리은행의 나윤정(21), OK 저축은행의 홍소리(23)는 6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2017-2018 여자프로농구 올스타전 2쿼터 작전타임에 유니폼이 아닌 사복 차림으로 코트에 등장했다.
이들은 여성 듀엣 라임소다와 함께 걸그룹 AOA의 노래 ‘빙글뱅글’에 맞춰 ‘W 스페셜 공연’에 나섰다.
네 선수 중 ‘최연장자’인 신지현은 이번 무대를 앞두고 “‘흑역사’가 만들어질 것 같은 느낌”이라며 불안함을 표현하기도 했지만, 이들은 이틀 정도밖에 연습하지 못했음에도 ‘진짜 걸그룹’ 못지않은 실력을 뽐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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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스타팀에 이름을 올린 신지현은 경기에서도 선발로 나서 활약했다.
2011년 4월 챔피언결정전 이후 7년 9개월 만에 여자농구 경기가 열린 장충체육관에는 이 외에도 다양한 볼거리가 펼쳐져 분위기를 띄웠다.
선수들이 3점 슛을 시도해 실패할 때마다 각 팀 감독들이 5개씩 윗몸일으키기를 하는 ‘복근왕 감독님’ 이벤트는 웃음을 자아냈다.
3점 슛 콘테스트 예선에서 1위로 결승에 오른 KEB하나은행의 강이슬은 일부러 허공에 슛을 던지며 감독들에게 ‘단체 체력단련’ 시간을 선물했다.
‘국보급 센터’ 박지수(KB)는 골대를 등지고 뒤로 돌아 슛을 던지는가 하면, 2쿼터 경기 중 자유투를 얻은 ‘팬 투표 1위’ 김단비(신한은행)는 관중석에 뛰어들어 직접 팬을 지목해 대신 자유투를 던질 기회를 주는 등 팬 서비스가 이어졌다.
3쿼터 경기 중엔 카일라 쏜튼(신한은행)이 블루스타팀 감독석에 앉아 “수비, 수비”를 지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