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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축구연맹(FIFA)은 월드컵에서 모두 4개 부분에 걸쳐 개인 타이틀을 시상하고 있다. MVP격인 ‘골든 볼’과 득점왕 ‘골든 부츠’, 최고의 골키퍼에게 수여되는 ‘골든 글러브’ 그리고 ‘베스트 영 플레이어’ 부문이다.
29일(한국시간) 조별리그를 모두 마친 가운데 골든 볼 부문 후보에는 해리 케인(잉글랜드)가 한 발 앞서고 있다. 유럽의 축구 전문매체 후스코어닷컴이 조별리그 경기 성적에 따라 평가한 평점에서 케인은 3경기에서 5골을 넣는 등 맹활약해 8.96을 받아 1위를 달렸다. 그 뒤로 로멜루 로카쿠(8.85점), 에당 아자르(이상 벨기에·8.71점)가 2,3위에 올랐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는 8.08로 10위, 2014년 브라질 대회에서 골든 볼을 수상했던 리오넬 메시는 7.86점으로 12위에 이름을 올렸다.
득점왕을 가리는 ‘골든 부츠’ 경쟁 또한 치열하다. 케인이 5골로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호날두, 루카쿠가 4골씩을 기록해 추격 중이다. 뒤이어 3골씩을 넣은 데니스 체리셰프(러시아)와 지에구 코스타(스페인)도 후보로 꼽을 만하다. 득점왕은 많은 경기를 뛰는 선수에게 유리한 만큼 8강이 끝나면 서서히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2006년까지 ‘야신상’으로 불렸던 골든 글러브 부문에선 멕시코의 기예르모 오초아가 1위에 올랐다. 골키퍼는 선방 기준으로 평점을 산정한다. 오초아는 3경기에서 17회 슈팅을 막아냈다. 2위에는 카스퍼 슈마이켈(덴마크·14회), 한국 축구대표팀의 수문장 조현우(13회)가 3위에 이름을 올렸다.
‘베스트 영 플레이어’는 1997년 1월 1일 이후 태어난 선수를 대상으로 한다. 후보 중 유일하게 골을 넣은 프랑스의 킬리안 음바페와 2개의 어시스트를 기록 중인 벨기에의 유리 텔레만스가 경합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