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드지킬나' 현빈 "다중인격 연기, 시청자에게 불친절할 수도"

강민정 기자I 2015.01.15 15:21:01
배우 현빈이 15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임피리얼팰리스호텔에서 열린 SBS 수목드라마 ‘하이드 지킬 나’ 제작발표회에 참석하고 있다.(사진=방인권기자)
[이데일리 스타in 강민정 기자] 배우 현빈이 두명의 인격체를 연기하는 각오를 전했다.

현빈은 15일 오후 2시 서울 강남 논현동 임피리얼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SBS 새 수목 미니시리즈 ‘하이드 지킬, 나’ 제작발표회에서 “오랜만에 TV로 인사를 드리는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 2011년 SBS 드라마 ‘시크릿 가든’ 이후 4년 만에 안방극장 복귀다.

‘하이드 지킬, 나’는 세상에서 제일 나쁜 남자 지킬과 세상에 둘도 없는 착한 남자 하이드, 한 남자의 전혀 다른 두 인격과 사랑에 빠진 한 여자의 달콤발랄한 삼각로맨스를 그린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다.

현빈은 구서진과 로빈을 연기한다. 구서진은 테마파크 원더랜드 상무로 우리나라 최대 규모의 호텔과 테마파크를 운영하는 원더그룹의 외아들이다. 또 다른 인격체인 로빈은 맑은 눈빛, 선한 인상, 살인 미소 등 외모와는 반대로 엄청난 스피드와 파워, 두뇌 능력을 가진 인물이다.

현빈은 “최대한 많은 부분을 변화 없이 보여주려 한다. 표정이나 대사로 보여드려야 하는데, 보는 분들에게는 불친절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외적인 것에서는 헤어에 변화를 줬다. 서진이는 항상 날이 서있는 인격이다 보니 흐트러지지 않은 딱 떨어지는 머리를 하려고 올백 스타일을 한다. 로빈은 훨씬 유하고 여유롭고 부드러운 부분이 많아서 머리를 내리고 부드러워 보이게 연출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의상도 서진이는 슈트를 입고 로빈은 편안한 옷이 주를 이루지 않을까 싶다. 또 서진이는 안경이 필수품이다”며 “이런 것들은 조금 더 편하게 볼 수 있도록 장치적인 부분을 한 것이고, 최대한 표정이나 말투에 차이를 두려고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피노키오’ 후속으로 오는 21일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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