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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아시안컵 우승팀인 이라크는 12일 호주 브리스번 선코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 아시안컵 D조 1차전 요르단과의 경기에서 후반 32분에 터진 야세르 카심(스윈던타운)의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이라크는 8강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D조에서 일본이 전력 면에서 가장 앞서고 팔레스타인이 뚜렷한 최약체라고 볼 때 이날 두 팀의 경기는 사실상 조 2위를 가리는 중요한 승부였다.
경기의 중압감이 크다 보니 양 팀 모두 수비적으로 나왔다. 후반 중반까지 제대로 된 공격이 이뤄지지 않고 답답한 경기 흐름이 계속 됐다.
하지만 지루했던 0의 균형을 깬 쪽은 이라크였다. 후반 32분 알라 아비-알자흐라의 패스를 받은 카심이 상대 수비 사이를 돌파한 뒤 슈팅을 날렸다. 카심의 발을 떠난 공은 요르단 수비수 발을 맞고 굴절돼 그대로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어이없이 선제골을 내준 요르단은 설상가상으로 후반 39분 수비수 아나스 바니야센이 경고 누적으로 퇴장 당하면서 수적 열세까지 안고 경기를 펼쳐야 했다. 결국 이라크는 선제골을 끝까지 지켜내면서 값진 승리를 가져오는데 성공했다.
잉글랜드 3부리그 스윈던타운에서 활약 중인 이라크의 미드필더 카심은 천금 같은 결승골을 터뜨려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