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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SPN 김은구 기자] `해외에서 상상치도 못한 실적을 올렸단 소리, 그때 받은 정산서엔 실적이 마이너스 4000만원.`
JYJ 박유천이 24일 오프라인으로 출간된 JYJ 뮤직에세이 `데어 룸스`(their rooms)에 수록된 자작곡 `이름 없는 노래 파트(Part)1`에 이 같은 가사를 집어넣어 논란이 일고 있다.
`데어 룸스`는 과거 동방신기로 활동하다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와 결별을 하고 독자 활동을 시작한 JYJ 멤버들의 진솔한 이야기와 6곡의 자작곡이 담길 것으로 예고돼 관심을 끌었다. 특히 `이름 없는 노래 파트1`은 박유천이 그동안 고민과 아픔을 가사로 가식 없이 표현한 것으로 홍보가 됐다.
24일 인터넷을 통해 `이름 없는 노래 파트1`의 가사라는 제목으로 급속도로 유포되고 있는 게시물에는 단어들에 따라 다소 어감의 차이는 있지만 “드디어 대박을 냈어. 대박을 만들어 상상치도 못한 실적을 올렸단 소리에 가벼운 걸음으로 회사로 들어 갔어…(중략)…그때 받은 정산서엔 마이너스 4000만원. 내가 잘못 본거라 생각하고 다시 확인을 해보니 모든 것이 경비다. 젠장 그 많던 게 다 경비로 빠졌다”고 돼 있다.
이에 앞서 “커져가는 영업비에 늘어가는 빚에 혼자서는 감당할 수 없는 일이기에 예전에 사장님께서 건네셨던 말 `필요한 것이 있으면 말해라. 우린 언제나 서로 가족이니까`. 그 말에 용기를 내 전화를 걸어 부탁을 드렸어…(중략)…돌아온 건 냉정한 거절뿐. 그 말에 너무 화가 났지만 참고 부탁을 다시 한번 드렸어. 전화를 끊었어. 흘러나오는 눈물을 멈출 수가 없었어”라는 내용도 담겨 있다.
이 노래에는 또 “그래도 몇 년간 함께 해온 우리, 회사를 위해 잊어줄게. 그래도 그건 아니잖아. 우리에게 할 말은 아니었잖아. 마지막까지 우릴 실망시키려고 아주 작정을 한 거냐. 걸려온 전화에 한다는 말이 팀원의 뒷담화. 정말 믿기 힘들었다. 선배들의 말이랑 똑같아. 돈 벌놈은 남게 하고 싶었냐?”라는 부분도 포함됐다.
이 노래가 홍보문구처럼 `진솔`하다면 박유천을 비롯한 JYJ가 동방신기 멤버로 활동하던 시절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를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노래 가사에 대해 네티즌들은 “처음 읽었을 때 진짜 멍하면서 화났다. 무슨 경비가 천억 단위로 나가나”, “어이가 없다. 어떻게 저렇게 많이 벌어오는데 적자가 나나” 등 격분하고 있다.
특히 한 네티즌은 그동안 동방신기 매출 관련 TV 방송 화면 등을 캡처해 `동방신기의 2009년 매출이 1263억70000만원을 넘었다. 그런데도 어떻게 적자, 마이너스 실적이 되나`라고 어이없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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