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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시현은 25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레쟁발리드에서 열린 대회 여자 양궁 랭킹 라운드에서 총점 694점을 기록, 64명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임시현이 기록한 694점은 세계 신기록이자 올림픽 신기록이다. 앞서 강채영(현재모비스)이 2019년 네덜란드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 예선전에서 기록한 692점을 뛰어넘었다. 아울러 안산(광주은행)이 2021년 열린 2020 도쿄올림픽 당시 세운 올림픽 기록(680점)도 경신했다.
총 72발을 쏜 임시현은 절반이 넘는 48발을 10점에 적중했다. 21발은 엑스텐(10점 정중앙)이었다.
랭킹 라운드를 1위로 마친 임시현은 64명 가운데 최하위인 알론드라 리베라(푸에르토리코)와 첫판을 치른다.
임시현은 지난해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여자 개인전·단체전에 혼성 단체전까지 3종목 금메달을 싹쓸이한 ‘에이스’다. 아시안게임에서 양궁 3관왕을 달성한 건 임시현이 37년 만이었다.
임시현은 이번 파리올림픽에서도 여자 단체전 10연패와 여자 개인전, 혼성 단체전 등에서 3관왕을 노린다.
아울러 임시현, 남수현(순천시청), 전훈영(인천시청)으로 꾸려진 여자 대표팀은 단체전 랭킹 라운드에서 올림픽 신기록을 세우며 1위에 올랐다.
임시현(694점), 남수현(688점), 전훈영(664점)은 합계 2046점을 기록해 도쿄올림픽 당시 우리나라가 획득한 2032점을 넘었다.
이 부문 세계 기록 또한 2018년 튀르키예 양궁 월드컵 예선에서 우리 대표팀이 쏜 2053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