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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 '다르빗슈 대체자'로 세일과 한솥밥 먹나?

정재호 기자I 2015.06.08 16:01:24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추추 트레인’ 추신수(32·텍사스 레인저스)의 소속팀 텍사스 레인저스가 올여름 꿈의 월드시리즈(WS) 진출을 위한 확실한 승부수를 띄울지 운명이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5월 중순 이후 대반전 스토리를 써내려가고 있는 레인저스가 존 대니얼스(38·레인저스) 단장의 구상대로 시즌을 풀어가고 있음에도 그는 여전히 확실한 에이스 영입을 필요로 한다고 미국 텍사스주 유력 일간지 ‘댈러스 모닝뉴스’의 인기 스포츠 칼럼니스트인 케빈 셰링튼이 8일(한국시간) 밝혔다.

1985년부터 댈러스 모닝뉴스의 스포츠 칼럼니스트로 활동하며 지역 팬들의 신망이 두터운 셰링튼은 레인저스의 반전이 가능했던 4대 원동력으로 ‘딜라이노 드쉴스(23·레인저스)의 탄생과 프린스 필더(31·레인저스)의 재탄생, 숀 톨러슨(27·레인저스)의 체인지업, 추신수의 부각’ 등을 꼽았다.

‘룰5 드래프트(마이너리그 드래프트)’ 지명자인 드쉴스는 빠른 발을 갖춘 레인저스의 신예 리드오프로 각광받고 있고 필더는 아메리칸리그(AL) 수위타자를 다투며 부동의 중심타자로 화려하게 부활 중이다.

크리스 세일이 혼신의 투구를 펼치고 있다. 사진=AFPBBNews
그동안 저니맨(떠돌이)에 가까웠던 톨러슨은 네프탈리 펠리스(27·레인저스)의 난조 속 구멍이 뻥 뚫린 팀내 마무리투수로 기대 이상의 역할을 해주고 있고 추신수 역시 꾸준히 성적을 끌어올리면서 없어서는 안 되는 알토란같은 존재로 힘을 싣는다.

지금 분위기라면 5할 승률(30승27패)을 가뿐히 넘어 내심 AL 서부지구 우승을 노려볼 만하다. 지구선두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잘하지만 젊은 선수들 주축인 그들은 언제 흔들릴지 모르고 LA 에인절스는 넘지 못할 벽이 아니다.

레인저스가 지난해 풀지 못한 WS 우승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 지금 시점에서 가장 필요한 것은 에이스급 선발투수라는 데 이견의 여지가 없다. 다르빗슈 유(29·레인저스)의 공백을 메울 확실한 에이스만 추가되면 포스트시즌(PS)이 현실로 다가올 수 있다.

셰링튼은 결정권을 쥔 대니얼스 단장을 향해 “작게 생각할 시간이 없다”고 주문했다.

‘토미 존 서저리(팔꿈치인대접합수술)’을 받고 시즌 아웃된 다르빗슈를 대신할 선수로는 콜 해멀스(32·필라델피아 필리스) 또는 크리스 세일(26·시카과 화이트삭스)이 유력하다고 지목했다. 셰링튼은 “지난 7경기 4승2패 평균자책점(ERA) 2.68 등의 해멀스는 잘 알려져 있는 에이스이고 아직 수면 위로 떠오르지는 않았지만 시삭스가 계속 이렇게 가라앉을 경우 그들은 세일을 내다팔 유혹에 빠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세일이나 해멀스가 보강되면 당장 올 시즌뿐 아니라 다르빗슈가 돌아오는 내년 ‘다르빗슈-세일(해멀스)-데릭 홀랜드(29)-마르틴 페레스(24)-치치 곤살레스(23)’ 및 백업으로 닉 마르티네스(25)와 맷 해리슨(30)이 받치는 구도를 상상해보라”며 선발진을 이끌 에이스의 보강이야말로 레인저스가 꿈꿀 수 있는 최고의 승부수임을 강조했다.

레인저스에는 대니얼스 단장이 그동안 자신의 소신대로 잘 가꿔온 수준급 유망주들이 많아 마음만 먹으면 확실한 에이스 영입이 가능할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한편 추신수는 최근 시삭스와 경기 도중 세일의 위협구에 신경전을 벌인 바 있어 그의 레인저스 행 가능성이 더욱 흥밋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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