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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옥에서 온 판사' 작가 "박신혜의 무자비 처단? 그것이 역지사지"

최희재 기자I 2024.09.25 18:03:31
(사진=SBS)
[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죄를 지었으면 당연히 벌을 받아야 합니다.”

SBS 금토드라마 ‘지옥에서 온 판사’를 집필한 조이수 작가가 극 중 처단 방식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지옥에서 온 판사’는 ‘이제부터 진짜 재판을 시작할게! 지옥으로!’ 판사의 몸에 들어간 악마 강빛나(박신혜 분)가 지옥 같은 현실에서 인간적인 열혈형사 한다온(김재영 분)을 만나 죄인을 처단하며 진정한 판사로 거듭나는 선악공존 사이다 액션 판타지다.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옥에서 온 판사’ 2회 시청률은 전국 가구 기준 9.3%를 기록했다. 특히 강빛나의 ‘눈에는 눈 이에는 이’ 사이다 처단 방식이 시청자들에게 공감과 쾌감을 전했다.

(사진=SBS)
‘지옥에서 온 판사’ 2회에서 강빛나는 잔인한 교제 폭력을 저지른 문정준(장도하 분)에게 “네가 저지른 짓들을 똑같이 경험하게 될 거야”라고 말한 뒤, 문정준이 저지른 짓을 그대로 되갚아줬다.

강빛나는 환상 속에서 문정준의 연인이 되어 ‘집착의 끝’을 보여줬다. 뿐만 아니라 강빛나는 여전히 반성하지 않는 문정준을 무자비한 폭행으로 제압한 뒤 지옥으로 보냈다.

조이수 작가는 이같은 표현 방식에 대해 “강빛나는 무자비하게 죄인들을 처단한다. 하지만 그전에 자신의 죄가 얼마나 무거운지, 피해자가 얼마나 고통스러웠는지 죄지은 자들에게 확실하게 알려주고 싶었다. 그것이 역지사지이며 받은 만큼 돌려주는 것이라고 생각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러한 의미를 판타지라는 저희 드라마의 장르적 특성과 결합하며 ‘지옥에서 온 판사’만의 특별한 처단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라 판단했다. 그래서 강빛나가 악마로서의 능력을 활용해 만들어낸 환상 속에서 죄인들이 저지른 죄를 그들에게 고스란히 돌려주는 방식을 떠올리게 됐다”고 덧붙였다.

‘지옥에서 온 판사’는 매주 금, 토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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