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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주, MBC 캐스터 이미 계약만료…“지난해 계약변경”

김윤지 기자I 2018.05.28 12:40:06
사진=이데일리DB
[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방송인 김성주가 MBC 스포츠 캐스터 계약이 만료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28일 방송 관계자에 따르면 MBC·김성주 양 측은 지난해 계약내용 변경에 합의, 같은해 연말까지로 계약 조건을 수정했다. 김성주는 당초 올해까지 스포츠 캐스터로 MBC와 계약했지만, 이보다 빨리 계약을 마무리하게 됐다.

MBC 아나운서 출신인 김성주는 2007년 퇴사했다. 2012년 MBC 파업 당시 2012 런던 올림픽 등 스포츠 중계를 맡으며 캐스터로서 MBC에 재입성했다. 이후 2014년 브라질 월드컵, 2016년 리우올림픽 등 MBC 간판 캐스터로 중계를 도맡았다. 그동안 MBC 간판 캐스터로 활약했던 그는 지난 2월 평창동계올림픽에선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궁금증을 자아냈다.

배경엔 2017년 MBC총파업이 있다. 당시 파업 현장에서 김성주는 “(동료들의)빈자리를 차지했다”며 공개 비난을 당하기도 했다. 최승호 MBC 사장은 지난 1월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김성주 전 아나운서는 그동안 MBC를 위해 큰 기여를 많이 했다”고 고마움을 표하며 “MBC 내부에도 능력 있는 스포츠 캐스터가 있다. 회사 경영진이 의도적으로 자사 캐스터를 배제한 부분이 있다. 김성주도 훌륭하지만, 과도하게 활용된 부분이 있어 본인도 불편하게 생각할 것”이라며 내부 인사를 적극 기용하겠다는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내달 열리는 러시아 월드컵은 안정환·서형욱 축구 해설위원과 최근 재입사한 김정근을 비롯해 현영민·허일후·박찬우 캐스터가 MBC 중계방송을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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