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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애라, 수술후 첫 공식석상 "건강 많이 좋아졌어요"

최은영 기자I 2011.03.29 16:55:12

다큐멘터리 영화 `소명3-히말라야의 슈바이처` 내레이션

▲ 신애라

[이데일리 SPN 최은영 기자]배우 신애라가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대중 앞에 섰다.

29일 오후 2시 서울 용산구 용산 CGV에서 열린 기독교 다큐멘터리 영화 `소명3-히말라야의 슈바이처`(이하 `소명3`, 감독 신현원)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그는 비교적 밝고 건강한 모습이었다.
 
"건강이 안좋아 수술을 받았는데 다행히 적절한 시기에 회복해 이 자리에 함께할 수 있었다"고 말문을 연 신애라는 "내레이션을 할 때에는 감정을 배제한 채, 억지로 눈물을 참느라 영화를 제대로 못봤는데 오늘 완성된 영화를 보니 한층 더 가슴에 와 닿는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건강이 안좋아서 영화 내용에 더 마음이 갔는지 모르겠다"고 한마디를 더했다.

앞서 신애라는 지난 21일 자궁 근종 수술을 받고 퇴원해 팬들의 우려를 산 바 있다. 그는 "몸이 아프니 마음이 서러워지더라"라며 "그런데 네팔의 오지처럼 의술이 닿지 않는 곳은 훨씬 더 그럴 것이다. 그래서 영화에 더 큰 감동을 받았다"고 회상했다.

영화 `소명3`는 세브란스 출신 1호 의료선교사인 강원희 선교사(78)의 30여년에 걸친 선교 생활을 담은 다큐멘터리로 신애라는 이 작품에 내레이터로 참여했다.

자신의 내레이션에 대한 만족감을 묻는 질문에는 "영화를 보며 옆자리에 앉은 동생한테도 `언니 목소리는 왜 저렇게 높을까?`라는 얘기를 했는데 부족하지만 강 선교사님의 아름다운 삶에 묻혀 그럭저럭 잘 나오지 않았나 싶다"고 밝혔다.

하지만 연출을 맡은 신현원 감독은 "120% 만족한다"며 "1, 2편에선 가수 유열과 김성주 아나운서가 내레이션을 맡았다. 3편은 여자 분이 해주셨으면 했는데 신애라 씨가 선뜻 요청에 응해줘서 고마웠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앞으로의 연기 활동과 관련해선 "정해진 바는 없지만 좋은 작품이 있으면 언제든 임할 생각"이라며 "아이들이 더 자라면 조금 더 왕성하게 활동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웃었다.

신애라는 "이 세상에는 세 부류의 사람이 있다"며 "강 선교사님처럼 꼭 필요한 삶을 사는 사람, 해도 되고 안해도 되는 삶을 사는 사람, 하지 말아야할 일을 하며 사는 사람. 우리 영화를 통해 `나는 과연 이 세 부류의 삶 중 어떤 삶을 살고 있나` 돌아보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소명` 시리즈는 2009년 아마존에 사는 선교사 부부의 이야기를 시작으로 2010년 `모겐족의 월드컵`을 거쳐 2011년 세 번째 작품이 선보여지게 됐다.

신애라의 목소리로 만나는 `소명3`는 오는 4월7일 서울 용산, 목동, 구로, 공항, 명동역 CGV를 비롯해 분당 오리, 일산, 인천 CGV 등 전국 15개관에서 소규모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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