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하무적 야구단` 폐지, `꿈의 구장` 건립은?

최은영 기자I 2010.12.08 18:13:55
▲ `천하무적 야구단`

[이데일리 SPN 최은영 기자]KBS가 `천하무적 야구단`의 폐지를 결정함에 따라 그간 추진해온 `꿈의 구장`이 완공될 수 있을지 여부에도 세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KBS는 2011년 신년을 맞아 8일 대대적인 개편을 단행하고 나섰다. 이 과정에서 `천하무적 야구단`의 폐지가 확정된 것.

`천하무적 야구단`은 최강 사회인 야구단을 꿈꾸는 남자들의 도전을 그린 리얼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이다. 지난 2009년 4월 `천하무적 토요일`의 한 코너로 선보여진 뒤 그해 9월 방송시간이 85분으로 확대, 독립 편성되는 등 인기 예능으로 자리를 잡는 듯 했으나 시청률 상승을 꾀하지 못하고 결국 1년 9개월만에 막을 내리게 됐다.

그간 애정을 가지고 프로그램에 참여해온 멤버들은 항간에 떠돌던 폐지설이 사실화 되자 아쉬움을 감추지 못하는 분위기다.

멤버 김창렬은 폐지 소식이 전해진 뒤 자신의 트위터에 글을 올려 "`천무` 멤버들과 야구 더 하고 싶었는데···"라며 "프로그램으로는 여기까지인가 봐요"라고 아쉬워했다.

이와 함께 `천하무적 야구단`이 지난 1년간 공을 들여 추진해온 `꿈의 구장` 건립도 중도 무산되는 것은 아닌지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천하무적 야구단`은 지난해 11월부터 `꿈의 구장` 건립 프로젝트를 추진해왔고 경기도 이천 종합운동장 내 부지를 확보, 공사를 진행해왔다.

하지만 이에 대해 김창렬은 "꿈의 구장은 지을 겁니다"라고 밝혔다. '천하무적 야구단' 최재형 PD도 "시청자들과의 약속이기 때문에 구장 건립은 마무리 해야 한다고 본다"는 입장을 전했다.

최 PD는 "완공 시기는 변동이 많아 확답할 수 없지만 지금 상황으로 봐서는 이르면 3개월 안에 꿈의 구장 완공이 가능할 것 같다"고 했다.

한편, `천하무적 토요일`의 자리에는 군필 연예인들이 출연하는 리얼 버라이어티 `명받았습니다`가 신설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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