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영우' 가고 '무인도의 디바' 온다…박은빈의 새 이정표 [종합]

최희재 기자I 2023.10.19 17:04:15
박은빈(사진=tvN)
[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2022년의 박은빈에게 2023년은 목하가 이정표가 되어 줄 수 있지 않을까.”

배우 박은빈이 19일 오후 온라인을 통해 진행된 tvN 새 드라마 ‘무인도의 디바’ 제작발표회에서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이후 차기작으로 ‘무인도의 디바’를 선택한 이유를 전했다.

‘무인도의 디바’는 15년 만에 무인도에서 구조된 가수 지망생 서목하(박은빈 분)의 디바 도전기를 담은 드라마다.

박은빈(사진=tvN)
이날 박은빈은 “정말 많은 노력을 기울였고 많이 준비했다”고 인사했다.

박은빈은 “가벼운 마음으로 선택하고 싶었는데 해야 될 건 굉장히 많은 작품이었다. 뒤늦게 ‘또 어려운 선택을 하고 말았구나’ 했다. 하지만 절대 후회는 하지 않는다. 목하가 가지고 있는 힘이 저한테 필요하기도 했고 많이 도움이 됐다”며 출연을 결심한 이유를 밝혔다.

이어 “순수한 열정을 가진 친구다. 노래도 잘하고 기타도 칠 줄 알고 생존을 위한 바다 수영도 할 줄 알고 기본적으로 사투리를 해야 하는 캐릭터였기 때문에 새로운 도전이 된 것 같다”고 덧붙였다.

‘무인도의 디바’ 포스터(사진=tvN)
‘무인도의 디바’는 ENA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이하 ‘우영우’) 열풍을 불러일으켰던 박은빈의 차기작이라는 이유만으로 이목을 모았다. 지난해 화제의 중심이었던 ‘우영우’는 1회 시청률 0.9%에서 최종회 17.5%를 기록하며 역대급 기록을 세웠다. 그야말로 신드롬이었다.

부담감은 없었냐는 질문에 박은빈은 작품에 대한 애정으로 그 답을 대신했다. 그는 “‘우영우’를 한참 촬영하고 있을 때 이 작품이 제게 왔다. 당시에 숨 돌릴 틈이 좀 필요했던 것 같다. 차기작들을 보고 있었는데 ‘무인도의 디바’라는 제목이 되게 흥미롭게 느껴졌다”고 말했다.

이어 “대본을 읽고 나니까 목하의 삶이 앞으로 어떻게 펼쳐질까 더 궁금해졌다”며 “누구나 마음 속에 자기만 알고 있는, 나만이 존재하는 무인도를 품고 살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다. 나만 아는 곤경이 있고 남에게는 가 닿지 않는 메아리들이 있지 않나. ‘그런 것들을 품고 사는 사람은 어떤 생각을 하고 어떤 삶의 방식으로 살아나와서 세상에 나왔을 때 삶의 방향을 결정할까?’ 그런 생각이 들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왼쪽부터 김주헌, 김효진, 박은빈, 채종협, 차학연(사진=tvN)
또 박은빈은 “상상은 안 되지만 목하의 힘을 얻어서 구현 해보고 싶은 욕심이 났던 것 같다. 쉽게 얘기하면 힘을 얻었고 필요했던 것 같다. ‘2022년의 박은빈에게 2023년은 목하가 이정표가 되어 줄 수 있지 않을까’라는 희망이 생겼다. 2023년은 목하에게 나를 맡겨보자는 결심을 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목하를 만나서 아주 열심히 살아내고 있는 중이다. 마지막까지 잘 완주할 수 있도록 많은 사랑 보내주셨으면 좋겠다”며 많은 관심을 당부했다.

감독과의 첫 미팅에 자신의 감상이 빼곡히 적힌 수첩을 들고 갔다는 박은빈. ‘무인도의 디바’에서 보여줄 박은빈 표 따뜻한 힐링과 위로가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박은빈이 출연하는 ‘무인도의 디바’는 오는 28일 오후 9시 2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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