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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스 넘은 송영한, 먼싱웨어 매치플레이 16강 안착

김인오 기자I 2016.06.10 16:58:15
송영한(사진=KPGA)
[용인=이데일리 김인오 기자] 올해 초 조던 스피스(미국)를 꺾어 화제를 모았던 송영한(25·신한금융그룹)이 국내 첫 우승 기회를 잡았다.

송영한은 10일 경기도 용인에 있는 88골프장(파72)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데상트코리아 먼싱웨어 매치플레이 32강전에서 2014년 상금왕 김승혁(30)을 상대로 1홀 차 승리를 따냈다.

큰산을 넘은 송영한은 2013년 정규 투어 데뷔 후 첫 우승을 노린다. 루키해에 신인왕을 차지할 정도로 성적이 좋았던 송영한은 아직 국내 대회에서는 우승이 없다.

주로 일본투어에서 활약하는 송영한은 지난 2월 아시안투어와 일본투어가 공동 주관한 싱가포르오픈에서 스피스를 제치고 정상에 올라 세계적인 주목을 받은 선수다.

쉽지 않은 대진운이었지만 연거푸 승리를 따냈다. 첫날 64강전에서는 예선에서 10언더파 62타를 친 실력자 마르틴 김(28)을 5홀차로 제쳤다.

김승혁과는 마지막 홀까지 가는 접전을 벌였다. 15번홀까지 동률(AS)을 이어가다 16번홀(파3)에서 회심의 버디를 잡아 1홀을 앞서나갔고, 마지막 홀까지 리드를 지켜 16강을 확정했다.

송영한은 “상대가 워낙 정교한 샷을 구사해 힘든 경기였다”며 “이틀 동안은 매일 36홀을 돌아야하기 때문에 체력이 관건이 될 것 같다. 최대한 경기를 빨리 끝내겠다”고 말했다.

32강전에서는 강호들이 무난하게 16강에 올랐다. 디펜딩 챔피언 이형준(24)과 GS칼텍스 매경오픈 우승자 박상현(33·동아제약), SK텔레콤 챔피언 이상희(24)가 16강에 안착했고, 통산 10승을 거둔 김대섭(35·NH투자증권)도 순항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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