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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연을 포함해 이라진(24·인천 중구청), 윤지수(21·동의대), 황선아(25·양구군청)로 구성된 한국 대표팀은 23일 경기도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4 인천아시안게임 펜싱 여자 사브르 단체전 결승전에서 중국을 45-41로 제압하고 정상에 올랐다.
여자 사브르 단체전 첫 금메달이다. 그간 한국은 2002년 부산 대회부터 줄곧 금메달을 중국에 내줘야했고 12년만에 처음으로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여자 대표팀의 맏언니이자 마지막 주자로 나섰던 김지연은 “아시안게임에서 한 번도 중국을 이긴 적이 없었다. 정말 이기고 싶었다. 노력한 보람이 있어 뿌듯하고 감회가 새롭다”고 벅찬 소감을 전했다.
이어 마지막 4점을 앞두고 막판 중국의 끈질긴 추격을 받은 것에 대해서는 “아무 생각도 안 들었다. 수비 위주로 하다 보니 중국선수에게 당한 것 같았다. 호흡을 다시 가다듬고 공격적으로 밀어붙였다”고 당시 심정에 대해 설명하기도 했다.
이어 사브르 대표팀 중 3명이 동문인 것도 이번 금메달 획득에 도움이 됐느냐는 질문에는 “셋 다 부산 출신이다. 같은 고등학교 선생님에게 배운 기본이 바탕이 되어 대표팀도 할 수 있게 되었고 오늘 좋은 결과를 내는 데 도움이 된 것 같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