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태지 윤진이 |
서태지는 24일 오후 서태지닷컴을 통해 "메리 크리스마스 호호호(Ho Ho Ho)"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해당 글을 통해 서태지는 케이블채널 tvN 금토드라마 ''응답하라 1994''의 열혈 애청자임을 알렸다. 극중 자신의 팬 윤진이(도희)의 남자 친구 삼천포(김성균 )에게 "변기통을 돌려달라"고 전했기 때문.
그는 "특히 윤진이는 신기하게도 딱 그 당시 너희들의 모습을 그대로 닮아 있더라고 스타일이며 표정이며 그 불같은 성격 (너넨 창자로 젓갈은 안 담그지?) 그래서 미소 지으며 잘 보고 있어. 그런데 내 변기통은? 이제 나 응 좀 싸게 변기통 돌리도!"라고 말하며 ''응답하라 1994'' 장면에 대해 언급했다.
지난 7일 방송된 ''응답하라 1994''에서 삼천포는 서태지가 은퇴하자 커다란 충격을 받은 윤진이 식음을 전폐하자 안타까워 하며, 서태지 집에서 그가 쓰던 변기를 아예 뜯어가지고 왔다.
또 서태지는 해당 글에서 자신을 둘러싼 논란과 악플들에 대한 심정을 전했다. 그는 "너무 스트레스 받지 않았으면 해. 세월은 흐르는 것! 벌써 수십 년째 인데 뭘. 게다가 한물간 원로가수에 어린 여자랑 사는 철없는 아저씨 맞자나. ''오덕후'' ''중2병'' 등등 다 맞구만? 그리고 좀 망하면 또 어때?"라며 팬들에게 솔직한 발언을 했다.
그는 이어 "사실 나도 TV는 거의 못 보는데 얼마 전 상속자들이랑 응사만큼은 본방사수를 했지. ''상속자들''은 안방마님 덕분에 재미있게 잘 봤고 ''응사''는 우리의 젊은 시절 이야기라 안 볼 수가 없지"라며 해당 드라마들의 열혈 시청자임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