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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재는 2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이스트레이크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PGA 투어 플레이오프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 최종 4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6개, 보기 1개를 묶어 7언더파 64타를 적어냈다.
최종 합계 18언더파 266타를 기록한 임성재는 단독 7위에 올라 보너스 상금 275만달러(약 36억 8000만원)를 거머쥐었다.
6년 연속 투어 챔피언십 진출에 성공한 임성재가 이 대회 톱10에 든 건 2022년 준우승 이후 두 번째다. 투어 챔피언십은 페덱스컵 상위 30명만 출전하는 대회로 출전 자체가 ‘바늘구멍’으로 여겨지는 특급 대회다.
투어 챔피언십은 이 대회 전까지 페덱스컵 1위를 달린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가 10언더파, 페덱스컵 2위 잰더 쇼플리(미국)가 8언더파로 1라운드를 시작하는 방식이다. 플레이오프 2차전까지의 페덱스컵 순위에 따라 선수들이 보너스 타수를 갖고 시작하는 방식이다.
임성재는 페덱스컵 11위로 투어 챔피언십에 진출해 나흘 동안 11타를 줄여 페덱스컵 7위로 순위를 끌어올리고 2024시즌을 마무리했다.
임성재는 최종 라운드를 마친 뒤 “6년 연속 투어 챔피언십에 진출했고 마지막 날까지 재밌는 경기를 했다. 코스가 많이 바뀌어 작년과는 다른 느낌이었지만, 빠르게 적응했고 마지막 날 7언더파를 쳤다. 이번 시즌을 잘 마무리해서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올 시즌 25개 대회에 출전해 톱10에 8차례 오르며 상금 612만 2325달러(약 81억 9000만원)를 번 임성재는 투어 챔피언십 보너스 상금 275만달러(약 36억 8000만원)를 포함해 올해 상금으로만 약 118억원을 벌었다.
올 시즌 초반 부진했던 탓에 출발은 좋지 못했지만 투어 챔피언십 진출이란 목표를 이뤄낸 임성재는 “하반기 들어 지금까지 일정한 경기를 했다. 톱10과 톱5를 많이 했고, 가장 잘한 대회는 공동 3위를 기록한 트래블러스 챔피언십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제 임성재는 다음달 27일부터 사흘간 캐나다 퀘백주의 로열 몬트리올 골프클럽에서 열리는 미국과 인터내셔널 팀의 남자골프 대항전 프레지던츠컵에 출전한다. 인터내셔널 팀 대표로 나서는 임성재는 “열심히 해서 재미있는 경기를 보여드릴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