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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9월의 삼성 영웅은 다른 선수다. 9월 들어 가장 활발한 타격을 보이고 있는 선수는 채태인이다. 그는 4할7푼6리의 타율로 10개 팀 선수 중 9월 타율이 가장 높다.
주목할 것은 삼성 선수들이 돌아가며 월별 최고 타율을 기록하고 있다는 점이다.<표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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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순위 경쟁이 본격화 된 7월 이후로는 모두 삼성 선수들이 차지하고 있다.
더욱 중요한 포인트는 매월 선수들의 면면이 달라지고 있다는 점이다. 7월엔 박석민이, 8월엔 이승엽이, 9월엔 채태인이 최고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삼성이 왜 강팀이고 잘 나가는지를 증명하는 대목이라 할 수 있다.
삼성은 빼어난 선수들을 많이 보유한 팀이다. 하지만 몇몇 선수에 의존해 끌려가는 팀은 절대 아니다. 주축 선수들이 부상으로 빠지는 경우에도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다. 돌아가면서 활약해 줄 선수들이 있기 때문이다.
삼성도 엄연히 주전과 백업 선수의 기량 차이가 존재한다. 하지만 주축 선수들의 고른 기량은 팀이 한 시즌을 끌고 가는데 매우 큰 힘이 되고 있다.
아무리 좋은 선수라 해도 타격에는 사이클이 있을 수 밖에 없다. 시즌 내내 잘 칠 수는 없는 일이다. 때문에 한 선수가 떨어질 때 다른 선수가 페이스를 끌어올리며 앞장서 준다면 절묘한 조화를 이룰 수 있게 된다. 올 시즌의 삼성이 바로 이런 흐름 속에 있다.
월별 최고 타율 선수가 매월 바뀌고 있다는 것이 그 증거 중 하나다.
강팀은 매번 영웅이 달라지는 팀이라고 했다. 특정 선수에 대한 의존도가 크지 않아야 강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 관점에서 삼성은 매우 강력한 팀 워크를 지니고 있는 팀이라 할 수 있다.
박석민 이승엽 채태인만 있는 것이 아니다. 후반기 타율만 놓고 보면 신인 구자욱이 2위에 랭크 돼 있다. 기존 선수들을 자극하고 빈 자리를 메워줄 수 있는 강력한 카드가 성장하고 있음을 뜻한다. 이 또한 삼성이 가진 빼 놓을 수 없는 장점이다.
흔히 삼성은 개인 보다 팀이 강하다고들 한다. 그러나 이제 이런 표현은 바뀌어야 한다. 삼성은 최고 선수들이 하나로 뭉칠 줄 아는 팀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