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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서울 신사동의 한 카페에서 만난 임창정은 “정규 12집의 ‘임박사와 함께 춤을’은 클럽댄스 곡에 가까웠는데 멜로디를 좀 더 삽입해서 흥겨운 댄스 곡으로 편곡했다”고 밝혔다.
임창정이 ‘임박사와 함께 춤’을 다시 넣은 것은 12집 때부터 설파하다시피 한 ‘웃으면 복이 와요’론 때문. 임창정은 “억지로 웃으면 돌아오는 말이 달라지고 진짜 좋은 일이 생긴다. 약 파는 약장수 같겠지만 내가 경험한 걸 대중들도 알았으면 해서 이 노래를 타이틀 곡으로 정하게 됐다”며 웃었다.
임창정의 ‘절친’ 60여명이 이번 앨범에 힘을 보탰다. 고창석 김창렬 씨스타 신동엽 신하균 이범수 이선희 전현무 등 연예계 마당발답게 가요계 방송계 영화계 스타들이 웃는 사진 또는 영상을 촬영해 전달했다. 임창정은 그들의 웃는 얼굴을 바탕으로 뮤직비디오를 만들었다. 정우성도 자신의 웃는 얼굴을 영상으로 촬영해 보냈지만 재생 오류로 뮤직비디오에 쓰이지 못했다. 그는 ‘내가 아는 사람 중에 가장 유명한데…’라며 농을 쳤다.
임창정은 연말까지 이번 싱글 앨범과 전국 투어 공연으로 음악 활동에 집중한 후 내년 중국에서 영화로 현지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영화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중국의 인기 코미디언 겸 가수와 투톱으로 출연하는 코미디 영화라고 귀띔했다.
뿐만 아니라 엔터테인먼트 회사 설립에 대한 바람도 전했다. 임창정은 “20년간 엔터 분야에 있으면서 선배들이 해온 것을 지켜봤다. 누구 하나 불평불만 없는 엔터사를 만들고 싶은 바람이 있다. 이르면 내후년 봄께 구체화되지 않을까, 제작자든 플레이어든 다각도로 엔터사에 대한 구상을 하고 있다”고 얘기했다.
임창정은 ‘아들바보’의 면모도 고스란히 드러냈다. 임창정은 세 아들을 두고 있다. 특히 막내 아들에 각별한 애정을 보였다.
“세 아들 중에 외모도 그렇고 행동도 그렇고 막내가 나를 제일 많이 닮았다. 나중에 크면 연예인이 될 것 같다. 어떤 연예인은 자식까지 연예인 안 시키고 싶다고 하지만 나는 오히려 그 반대다. 아들에게 아빠 회사에서 시작하라고 얘기할 거다. 아들이 연예인 한다고 할 때 쯤 YG보다 더 큰 회사를 갖고 있지 않을까.”(웃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