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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마모트는 야마모토는 21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MLB 서울시리즈 정규리그 2차전에 선발 등판했지만 1이닝 동안 4피안타 1볼넷 5실점을 내준 뒤 2회초 곧바로 구원투수와 교체됐다.
이날 야마모토는 주무기 스플리터를 비롯해 모든 구종이 말을 듣지 않았다. 공이 좀처럼 스트라이크존 안으로 들어가지 못했다. 한 이닝 동안 무려 43개 공을 던졌지만 스트라이크는 23개에 불과했다. 최고 구속은 96.6마일(약 155.5km)로 나쁘지 않았다, 하지만 제구가 뒷받침 안된 구속은 의미가 없었다. 빅리그 데뷔전이라는 점과 낯선 한국에서 치르는 경기에 대한 부담감을 이겨내지 못하고 와르르 무너졌다.
야마모토는 “시작부터 제대로 풀리지 않았고 처음부터 실점으로 이어졌다”면서 “오늘 경기를 되돌아보고 확실하게 준비해 다음 경기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기술적으로는 세트포지션에 들어가면서 투구가 흔들렸다”면서 “수정할 부분은 확실히 알고 있다. 투수코치와 조언을 받은 뒤 다음 경기 준비할 생각이다”고 덧붙였다.
빅리그 데뷔전에 대한 부담도 인정했다. 야마모토는 “다들 열심히 승리하기 위해 노력했는데 부담감 때문에 오늘 경기가 잘 안 풀린 것 같다”고 말했다.
야마모토는 “지금은 경기에서 패해 분하다는 생각뿐이다. 오늘 부진에 대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며 “앞으로 시즌은 길다. 지금부터 열심히 투구해 팀에 공헌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경기 전 오타니 쇼헤이의 통역 문제가 경기력에 영향을 미친 것이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선 “사실 오늘 등판이었기 때문에 다른 사람과 얘기할 시간도 없었고 그것에 대해 잘 모른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