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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해리(28·고양시청), 심석희(17·세화여고), 박승희(22·화성시청), 공상정(17·유봉여고)가 출전한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은 10일(한국시간) 러시아 소치 해안클러스터 내 아이스버그 스케이팅팰리스에서 열린 2014 소치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 준결승 1조에서 4분08초052의 압도적인 기록으로 1위를 차지했다.
4년 전 밴쿠버동계올림픽 결승에서 1위로 결승선을 통과하고도 석연찮은 실격 판정으로 눈물을 흘렸던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은 레이스 초반부터 선두를 지키면서 압도적인 실력을 뽐냈다.
2위 캐나다와 3위 러시아가 끈질기게 따라붙었지만 바퀴가 거듭할수록 다른 국가와의 격차는 점점 벌어졌다.
레이스 후반은 한국의 독주였다. 한국은 2위 캐나다까지 따돌리며 여유있게 1위를 지켰다. 27바퀴를 도는 동안 선수 개인의 스피드는 물론 선수들끼리의 릴레이 호흡도 완벽하게 이뤄져 결승에서도 좋은 결과를 기대케 했다.
여자 3000m 릴레이 결승전은 오는 18일에 열린다. 한국은 캐나다, 중국, 이탈리아와 금메달을 놓고 마지막 승부를 벌이게 된다. 한국의 가장 강력한 라이벌인 중국은 준결승 2조에서 1위에 올라 한국과 결승 진검승부를 벌이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