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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중 타구에 맞아 턱뼈 골절이라는 큰 부상을 당한 KIA타이거즈 외국인 에이스 제임스 네일이 KS 복귀를 위해 착실히 준비를 진행 중이다.
네일은 25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롯데자이언츠와 KBO리그 홈 최종전에 앞서 불펜 피칭을 진행했다. 20개씩 총 두 세트, 도합 40개 공을 던졌다. 처음 20구는 패스트볼만 구사했고 두 번째 20구는 패스트볼과 변화구를 섞어 던졌다.
구단 관계자는 “네일이 90%의 힘으로 불펜 피칭을 했다”며 “턱뼈를 보호하기 위해 마우스피스를 끼고 공을 던졌고, 투구 후 특별한 통증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범호 KIA 감독도 네일의 불펜 피칭에 대해 만족감을 감추지 못했다. 이범호 감독은 “투구하는 모습을 봤는데 구위가 좋아 보였고 본인도 기분이 좋은 듯했다”며 “다양한 상황에 만들어 타자를 생각하면서 던졌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세게 던져도 통증이 없다고 해서 계속 불펜 투구를 진행하고 있다”며 “던지고 나서 그 다음 날도 괜찮다고 한다. 계속 체크하면서 KS 출전을 결정할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심지어 이범호 감독은 네일의 KS 1차전 등판 가능성도 내비쳤다. 그는 “지금 같아선 1차전도 충분히 던질 수 있을 것 같다. 1차전에 나가나, 2차전에 나가나 큰 차이가 없다”면서 “KS를 시작하면서부터 함께 하는 것은 문제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