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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SPN 조우영 기자] 가수 아이유가 한 대학 축제 무대에 오르기 전 몰려든 구름 인파에 봉변을 당할 뻔했던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그러나 정작 당사자인 아이유는 태연해 관계자들을 두번 놀라게 했다.
13일 한 인터넷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경원대 축제 아이유`라는 제목으로 아이유의 사진과 동영상이 게재됐다.
영상 속 아이유는 평소와 다름없이 `좋은날`, `나만 몰랐던 이야기`등 자신의 히트곡들을 열창했다. 하지만 노래를 부르고 있는 아이유의 눈 부위에 레이저 포인터가 비치는 장면이 여러 번 포착돼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해당 영상을 본 팬들은 이 같은 상황을 질타하며 주최 측의 미숙한 행사 진행과 위험천만했던 순간을 증언하는 후기들을 속속 올렸다.
한 누리꾼에 따르면 이날 무대에 오르기 위해 대학 대운동장에 도착한 아이유는 엄청난 인파에 둘러싸여 중앙무대까지 이동하기조차 어려웠다 .특히 일부 흥분한 학생들이 차 위에 올라타는 아찔한 상황도 있었다.
다행히 경찰이 출동해 별다른 사고는 없었지만 팬들과 소속사 관계자들은 놀란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다.
아이유의 한 측근은 당시 상황에 대해 "별다른 사고는 없었다"면서 "아이유 본인도 팬분들이 많이 자신을 좋아해 주시기에 생긴 일이지 악의적으로 그런 것은 아니라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이 측근은 "아이유가 정말 침착했다. 무대에 올라 `이렇게 강렬한 환영 인사를 해 주셔서 감사하다`는 애드립까지 하는 여유를 보이더라"면서 "강단 있는 친구라는 것은 알았지만 이 정도일 줄은 몰랐다. 솔직히 그 점이 더 놀랍다"고 너스레를 떨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