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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림은 24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샤오산 린푸 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유도 남자 60kg급 결승전에서 양융웨이(대만)에 절반 패했다.
앞서 16강, 8강에서 모두 한판승을 거둔 이하림은 준결승에서 삼사딘 마그잔(카자흐스탄)과 연장 접전 끝에 업어치기 한판으로 제압하고 결승전에 올랐다. 한판승 행진을 벌이며 올라온 건 양융웨이도 마찬가지였다.
매서운 기세의 두 선수가 충돌했다. 양융웨이가 활발한 몸놀림으로 잡기 싸움에 나섰다. 이하림은 두 차례 업어치기로 반격했다. 2분 26초를 남기고 두 선수 모두 지도를 받았다.
이하림은 상대 빗당겨치기를 피하고 굳히기를 시도했으나 무위에 그쳤다. 치열한 잡기 싸움이 펼쳐지던 찰나의 순간 희비가 엇갈렸다. 32초를 남겨두고 양융웨이에게 업어치기로 절반을 내줬다. 이하림은 남은 시간 총공세를 가했으나 경기를 뒤집진 못했다.
이하림이 아쉽게 패하면서 유도에서 금빛 소식은 또 한 번 미뤄지게 됐다. 대회 2연패를 노렸던 남자 66kg급의 안바울(남양주시청)이 준결승에서 고배를 마신 데 이어 여자 52kg급의 정예린(인천시청), 48kg급의 이혜경 모두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