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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홍만은 10일(이하 한국시각) 중국 마카오 베네시안호텔 코타이 아레나에서 열린 신생 격투기 대회 마스 파이트 월드 그랑프리 메인이벤트에서 176cm의 ‘스님 파이터’ 이롱(31·중국)에게 4분 23초 만에 TKO패 했다.
로우킥으로 치고 빠지던 이롱의 뒤차기가 배에 꽂히자 최홍만은 로블로를 주장하며 휴식을 가졌다. 결국 이 킥에 일어나지 못한 최홍만은 TKO패를 당했다.
최홍만은 한 달 후인 오는 12월 17일 국내에서 열리는 AFC 09대회에 출전하기로 돼있었다. 하지만 이날 당한 부상으로 인해 출전이 힘들 것으로 보인다.
귀국 후 곧바로 AFC를 찾아 면담을 진행한 최홍만에게 박호준 대표가 일침을 가했다.
AFC 측은 “최홍만이 귀국 후 곧바로 메디컬 테스트를 받았고 급소 부상이 확인됐다”고 전했다. 부상을 안은 채로 대회에 나설 수 없기에 최홍만의 경기는 내년으로 미뤄질 것으로 보인다.
SNS를 통해 아쉬움을 토로한 박호준 대표는 ‘더 이상 최홍만 선수의 이벤트 경기는 없다. AFC에서는 최홍만의 진검승부 만을 준비할 것이다. 이번 부상으로 미뤄진 다음 경기를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AFC 측은 “최홍만과 중국 단체는 선계약이 돼 있었고 이 단체의 대회가 차일피일 미뤄지다 하필 AFC 대회를 한달 앞둔 시점에 열리게 됐다”며 “최홍만의 상대 선수 또한 원래 싸울 예정이었던 헤비급 선수에서 바뀌었다”고 설명했다.
지난 해 11월 AFC를 통해 종합격투기에서 입식 격투기로 복귀한 최홍만은 복귀전에서 일본의 노장 파이터 우치다 노보루에 판정승을 거둔 바 있다. 최홍만은 “내년 부상 회복 후 AFC에서의 복귀전을 기대해 달라”고 AFC 측을 통해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