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 큰' 박성현, 계약식 찾은 팬들에게 400만원 점심 제공

주영로 기자I 2019.02.14 17:00:47
박성현(맨 뒷줄 오른쪽 10번째)이 14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블룸베리 리조트앤호텔과의 메인 스폰서 계약식에 참석한 팬들과 함께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세마스포츠마케팅)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고맙습니다.”

여자골프 세계랭킹 2위 박성현(26)이 팬들을 위해 통 크게 쐈다.

박성현은 14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 서울에서 열린 필리핀 기업 블룸베리 리조트앤호텔과의 메인 스폰서 후원 계약식에 56명의 팬클럽을 초대했다. 국내는 물론 미국 등 외국에서 열리는 대회까지 따라다니며 응원하는 팬들과 새로운 출발을 함께하고 싶었다.

오전 11시 30분 진행되는 행사에 앞서 팬들이 모였다. 기자회견이 진행된 행사장 뒤편에 팬클럽이 자리했다. 박성현은 2년 전 하나금융그룹과 계약식 때도 팬클럽을 초청했다.

계약식이 진행되고 박성현이 준비한 소감을 말하자 팬들은 박수를 치며 함성을 질렀다. 박성현은 “믿기지 않는다. 내가 이런 대우를 받는 선수가 맞나 싶기도 하다”고 말문을 연 뒤 “2년 전 LPGA라는 큰 무대에 도전했고, 낯선 환경에 대한 두려움도 있었지만, 목표였던 LPGA에 진출하면서 많은 부분이 필요하다는 걸 느꼈다. 그동안 후원과 애정을 가슴에 새기겠다”고 후원사와 팬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약 20분 정도 진행된 행사가 끝난 뒤 박성현은 팬과 함께 기념 촬영하며 기쁨을 함께 나눴다. 팬들은 그 순간을 놓치지 않았다. 휴대전화를 이용해 현장을 SNS 라이브로 중계했고, 박성현의 별명인 ‘남달라, 파이팅’을 외치며 새 출발을 축하했다.

공식 행사가 끝난 뒤 박성현은 잠시 자리를 비웠다. 행사장 옆 별도의 공간에서 기다리고 있는 팬들을 찾아 다시 한 번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때마침 이날은 밸런타인데이로 팬들은 준비해온 선물을 박성현에게 건넸다.

박성현은 이날 56명의 팬클럽 회원 전원의 식비를 사비로 냈다. 이날 제공된 식사는 1인당 7만원 상당의 코스 요리였다. 박성현은 “좋은 일이 있는 자리에 함께 해주셔서 감사드리고 팬들이 있었기에 이런 좋은 자리가 생긴 것 같다”고 고마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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