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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SPN 김은구기자] “평소 보내던 문자메시지여서 (사망할 거라고는) 상상도 못했는데….”
2일 사망한 고(故) 최진실이 보낸 마지막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받은 것으로 알려진 메이크업 담당 A씨가 망연자실해 했다.
A씨는 서울 일원동 삼성의료원에 차려진 고인의 빈소에서 눈물을 그치지 못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1일 밤 12시가 넘어 최진실로부터 ‘사랑하는 A야, 혹시 무슨 일이 있더라도 아이들을 잘 부탁한다’는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이 문자메시지 내용은 최진실이 A씨를 비롯해 이영자 등 지인들에게 자주 보내던 것이었다는 게 A씨의 설명이다.
또 다른 최진실의 측근도 “언니가 ‘사랑한다. 무슨 일이 있으면 아이들을 부탁해. 내가 얼마나 널 사랑하는지 알지?’라는 문자메시지를 보내곤 했다”고 말했다.
A씨는 또 고인의 시신이 부검을 위해 앰뷸런스에 실려 이송되는 모습을 지켜보며 “언니가 어두운 곳과 혼자 있는 것을 싫어하는데 저렇게 혼자 보내서 어떡하느냐”며 하염없는 눈물과 함께 넋두리를 해 보는 사람들을 안타깝게 했다.
최진실은 이날 오전 서울 잠원동 자택 욕실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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