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팬 70% "삼성, SK에 완승 예상"

유수정 기자I 2017.02.01 17:09:34
[이데일리 e뉴스 유수정 기자] 국내 농구팬들은 내일(10일)에 열리는 2016-17시즌 남자프로농구(KBL) 서울삼성-서울SK전에서 삼성이 SK에 완승을 거둘 것으로 전망했다.

체육진흥투표권 스포츠토토의 수탁사업자인 케이토토(대표 손준철)는 오는 10일 오후 7시에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삼성-SK전을 대상으로 한 농구토토 매치 3회차 투표율을 중간 집계한 결과 70.69%가 삼성의 승리에 투표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9일 밝혔다.

18.42%는 10점 이내 박빙 승부를 예상했고, 원정팀인 SK의 승리를 예상한 토토팬은 10.90%에 그쳤다.

전반전 역시 삼성의 우세가 63.09%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5점 이내 박빙 승부(20.11%)와 SK리드(16.82%)가 뒤를 이었다. 최종 득점대에서는 삼성이 80점대, SK가 70점대를 기록할 것이라는 예상이 21.18%로 1순위를 차지했다.

이번 경기는 1위와 9위의 맞대결인 만큼 토토팬들 역시 1위인 삼성의 승리를 점쳤다. 삼성은 직전 경기에서 모비스에게 패하며 6연승을 마감했지만, 여전히 탄탄한 전력을 보유하고 있다. 포인트 가드 김태술을 비롯해, 포워드 문태영, 임동섭 등이 건재하고 골 밑에 김준일과 라틀리프도 제 몫을 다해주고 있기 때문.

반면 SK는 KGC와 오리온스를 누르며 오랜만에 연승을 달렸지만, KCC와 KT에게 무릎을 꿇으며 다시 연패에 빠졌다. 김선형을 중심으로 김민수, 최준용, 화이트 등 이름값이 높은 선수들이 즐비하지만, 여전히 공격과 수비의 밸런스가 맞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로 SK는 득점력은 부족하지만, 실점 평균에서는 삼성과 거의 비슷한 수치를 보이고 있다. 선두 삼성은 27경기에서 81.6점을 실점하고 있고, SK는 이와 거의 유사한 81.6점의 평균실점을 기록하고 있다.

상대전적 역시 마찬가지다. SK는 3전 전패를 당하고 있지만, 3경기 평균 득점은 삼성(80.7점)과 SK(76.0점) 사이에 큰 차이가 없다. 오히려 전반 평균 득점에서는 40.7점을 기록한 SK가 삼성보다 높은 점수를 올렸다.

게다가 3경기 모두 5점이내의 승부를 벌인 양팀인 만큼, 순위와 전력보다 서울 라이벌이라는 관계와 지난 경기에서 나타난 경향 등을 충분히 감안한 분석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번 농구토토 매치 3회차는 경기시작 10분전인 10일 오후 6시50분에 발매가 마감되며 경기가 모두 종료된 후에 적중 결과가 공식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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