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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110개국에서 2800여명의 선수단이 참가하는 이번 평창동계스페셜올림픽은 29일 오후 강원 평창 용평돔에서 3000여 관중과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막식을 열었다.
개막식의 주제는 ‘꿈의 합창’이었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아름다운 화음을 조화롭게 엮어내며 모두가 행복한 세상을 표현했다. 주제대로 개막식 내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우러져 모든 무대를 꾸며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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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국 선수단의 입장으로 축제의 막은 올랐다. 개최국 한국이 마지막으로 입장할 땐 전 세계 선수단이 자리에서 일어나 박수와 환호로 맞았다.
이어 양준혁, 남경주, 최태원, 야오밍 등 국내외 홍보대사들이 영상을 통해 대회 개막 축하메시지를 전했다. 반기문 UN 사무총장도 대회의 성공 개최를 기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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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무대에 오른 이명박 대통령은 “선수단 여러분 모두 사랑한다. 그 마음을 전하면서 이번 대회 개막을 선언한다”는 말로 대회 개막을 전세계에 널리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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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라이트는 30여분 넘게 진행된 주제퍼포먼스. 지적 장애인인 ‘스노우맨’의 탄생과 성장을 담은 주제퍼포먼스는 스페셜올림픽이 가지는 호혜와 평등, 지적장애인들의 존엄성 회복 등 편견과 차별이 사라지고 모두가 함께 승자가 되는 특별한 축제를 만들겠다는 염원을 세계에 전달했다.
가수 이적은 다음 무대를 책임졌다. 평창스페셜올림픽의 주제가 ‘투게더 위 캔(Together. We Can)’을 부르며 대회의 의미를 되새겼다. 이 노래가 경기장에 울려퍼지면서 대회 분위기가 무르익었다.
장애인, 비장애인이 함께 어우러진 신명나는 사물놀이도 흥을 돋웠다. 중증장애인으로 구성된 청소년 풍물패 ‘땀띠’와 전통타악 연희단 ‘청배연희단’은 협연으로 새롭게 편곡한 ‘아리랑’을 선보였다. 선수단은 흥겨운 우리 음악을 마지막으로 박수와 환호를 보내며 8일간의 선전을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