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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서울 강동구 고덕동 스테이지28에서 제12회 아름다운예술인상 시상식이 열렸다.
올해 수상자로 영화예술인상 마동석, 연극예술인상 신구, 공로예술인상 이우석 동아수출공사 회장, 굿피플예술인상 하춘화, 신인예술인상 조은지 감독이 선정됐다.
영화예술인상 수상을 한 마동석은 “배우로서도 제작자로서도 너무나 부족한 제게 이런 의미 깊은 상을 주셔서 감사드린다”며 “더욱 책임감 있게 연기하고 제작하며 많은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어 “저를 가장 응원해준 아내 예정화씨와 가족들에게도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이날 시상식을 통해 마동석과 예정화가 지난해 혼인신고를 한 사실이 알려져 화제를 모았다.
연극예술인상은 신구가 수상했다. 신구는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는 말이 있는데 상을 받는다고 하니까 나이에 상관 없이 염치 없게도 감사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 자리를 마련해주신 신영균 명예회장님, 재단 임직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기쁨을 표했다.
굿피플예술인상은 하춘화가 수상했다. 하춘화는 “선행은 남 모르게 해야 하는데 잘한다고 상까지 주시니까 앞으로 더 좋은 일 많이 하라는 뜻으로 알겠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신인예술인상 수상자인 조은지 감독은 “‘장르만 로맨스’는 관계 안에서 상처도 받고 위로도 받고 성장하는 이야기인데 저도 영화를 찍으면서 많은 순간이 힘들었지만 응원도 받고 성장도 하게 됐다”며 “이렇게 영광스러운 상을 주신 관계자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날 혈액암 투병 중인 안성기가 신영균예술문화재단 이사장으로서 시상식에 직접 참석해 수상자 및 시상자, 하객들에게 축하와 감사 인사를 전해 눈길을 끌었다.
아름다운예술인상은 2011년 신영균예술문화재단이 창립되던 해 제정돼 매년 연말 영화, 연극, 공로, 선행, 신인 부문에서 활동이 돋보이는 인물을 선정, 각 2000만원의 시상금과 상패를 수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