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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은 16일 강원 춘천 송암스포츠타운 주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파이널 A 37라운드 강원FC와 원정경기에서 엄원상, 마틴 아담의 연속골에 힘입어 2-1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22승 10무 5패로 승점 76을 기록한 울산은 남은 한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2022시즌 K리그 우승을 확정했다. 2위 전북이 남은 경기를 모두 이겨도 울산의 우승은 변함이 없다.
울산은 1996년과 2005년에 이어 17년 만이자 통산 3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선수와 대표팀 감독, 행정가로 성공가도를 달렸던 홍명보 울산 감독도 프로팀 감독으로서 첫 우승을 맛봤다. 1992년 포항스틸러스에서 선수로서 우승컵을 들어올렸던 홍명보 감독은 조광래, 최용수, 김상식에 이어 역대 네 번째로 선수와 감독 모두 우승을 경험한 주인공이 됐다.
울산은 1984년 프로축구에 참가한 뒤 전통의 강호로 이름을 떨쳤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에서도 K리그 팀으로는 유일하게 2012년(10승 2무)과 2020년(9승 1무) 두 차례나, 그것도 무패 우승을 이뤘다.
하지만 K리그에서는 유독 우승과 인연이 없었다. 늘 우승후보로 꼽혔지만 실제 정상에 오른 것은 1996년, 2005년에 이어 올해가 세 번째다. 대신 울산은 K리그 최다 준우승팀이라는 불명예 아닌 불명예를 써야 했다. 무려 10차례(1988·1991·1998·2002·2003·2011·2013·2019·2020·2021년)나 K리그에서 2위에 머물렀다. 워낙 준우승을 많이 하다보니 ‘준산’(준우승+울산)이라는 반갑지 않은 별명도 얻었다. 2위를 뜻하는 ‘콩’이라는 인터넷 용어와 맞물려 ‘콩산’으로 불리기도 했다.
특히, 울산은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 연속 ‘현대가(家) 라이벌’ 전북 현대에게 최종전에서 우승을 내줘 아쉬움이 더 컸다. 하지만 이번 시즌에는 우승 한을 풀었다. 주로 일본에서 활약했던 국가대표 주전 수비수 김영권을 영입했고 떠오르는 측면 공격수 엄원상도 데려왔다. 일본 J2리그 득점왕 출신 레오나르도와 헝가리 국가대표 출신 공격수 마틴 아담을 영입하는 등 과감한 투자로 전력을 보강했다.
울산은 지난 3월 6일 전북 현대와 리그 4라운드 원정경기에서 1-0으로 이기고 선두로 올라선 뒤 한 번도 1위 자리를 내주지 않고 독주를 펼쳤다. 시즌 막판 2위 전북에 승점 5점 차까지 쫓기기도 했지만 10월 8일 전북과 시즌 마지막 맞대결에서 후반 추가시간 아담의 연속골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면서 우승을 사실상 예약했다.
울산은 이번 우승으로 전북의 독주에도 제동을 걸었다. 전북은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13년 동안 9번이나 정상에 올랐다. 지난해는 사상 첫 5년 연속 우승을 달성했다. 하지만 이번 시즌 울산이 전북을 제치고 우승을 이루면서 K리그 역사에 새로운 페이지를 작성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