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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정, 심석희, 노도희(한체대), 김지우(화정고)가 출전한 한국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은 22일 일본 홋카이도 삿포로의 마코마나이 실내링크에서 열린 대회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 결승에서 중국을 제치고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한국은 레이스 초반 선두를 달리다 5바퀴를 남기고 중국에 추월당했다. 하지만 마지막 주자인 최민정이 역전에 성공하면서 극적으로 금메달을 차지했다.
이에 앞서 여자 1000m 결승에선 ‘쇼트트랙 여제’ 심석희가 1분30초475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전날 500m 결승에서 판커신(중국)의 ‘나쁜손’ 반칙으로 인해 억울한 실격을 당했던 아쉬움을 날려버렸다. 최민정은 심석희에 이어 은메달을 목에 차지했다.
이로써 심석희와 최민정은 2관왕에 등극했다. 최민정은 지난 20일 열린 1500m에서 심석희를 누르고 금메달을 목에 건 바 있다.
심석희는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2개(1000m, 계주), 은메달(1500m) 1개를 차지했고 최민정은 금메달 2개(1500m, 계주), 은메달(1000m)과 동메달(500m) 각각 1개씩을 쓸어담았다.
남자부 1000m 결승에선 서이라(화성시청)가 금메달을 차지했다. 남자 1000m 결승에서 1분24초062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함께 출전한 신다운(서울시청)이 은메달을 땄다. 이수(고양시청)는 3위로 결승선을 통과했지만 한 나라가 메달을 모두 가져가지 못한다는 규정에 따라 동메달을 양보해야만 했다.
이어 열린 남자 계주 5000m에선 이정수(고양시청), 신다운(서울시청), 서이라, 박세영(화성시청)이 출전했지만 ‘라이벌’ 중국에게 간발의 차로 뒤져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이날만 금메달 3개를 추가한 한국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은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전체 금메달 8개 가운데 5개를 휩쓸며 쇼트트랙 강국의 자존심을 지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