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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진행된 남자부 미디어데이에서는 10시즌 연속 통합 우승을 이룬 두산과 그 아성에 도전하는 5개 팀의 양상을 띄었다.
두산은 윤경신 감독이 허리 디스크 수술로 참석하지 못한 대신 박찬영 코치가 자리했다. 박 코치는 “이번 시즌에도 우승하면 11시즌 연속 통합 우승이기에 그 목표를 이루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백원철 하남시청 감독은 “두산이 아직 최강이지만 골키퍼 김동욱 등의 부상이 있다”며 “(부상자가 돌아오기 전인) 시즌 초반에 다른 팀들이 다 합쳐서 5연패를 보여드리겠다”고 매운맛 도전장을 보냈다.
이번 시즌 예상 1위를 묻는 말엔 이날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이창우(한국체대)를 뽑은 SK호크스가 3표로 가장 많은 지지를 받았다. 두산은 자신이 뽑은 1표에 그쳤다. 두산 이성민은 “(우리 우승은) 모두가 원하지 않은 결과라 안 적은 거 같다”며 “마음속으론 (우리가 우승이라는 걸) 다 알고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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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 구단 선수들은 화끈한 홈 개막전 승리 공약도 내걸었다. 상무 피닉스의 신재섭은 “상무만의 에어로빅 댄스가 있는데 시원하게 추겠다”고 말했다. 인천도시공사의 박영준도 “제가 춤을 잘 추는데 승리하면 경기장 한가운데서 추겠다”고 밝혔고 구창은도 춤 대열에 합류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이어 진행된 여자부 미디어데이에서는 두 시즌 연속 우승한 SK슈가글라이더즈 김경진 감독이 “3연패를 하겠다”고 왕조 건설을 예고했다. 박조은도 “다 자신 있다”며 한마디로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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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목표를 1위로 밝힌 신창호 부산시설공단 감독은 몰표가 부담스럽다면서도 “선수층이 두껍고 안정적인 건 맞지만, 이름값보다는 팀플레이를 해야 좋은 결과가 따라온다”고 말했다. 아울러 SK슈가글라이더즈를 우승 후보로 꼽으며 “박조은 골키퍼가 안정적이고 빠른 공격진을 보유했다”고 평가했다.
여자부 홈 개막전 승리 공약은 다양했다. 인천광역시청 신다래와 광주도시공사 김금정, SK슈가글라이더즈 박조은, 부산시설공단 권한나는 흥겨운 댄스를 예고했다. 경남개발공사 김아영은 섬 투어, 삼척시청 박새영은 저녁 식사 대접을 약속했다. 서울시청 정진희는 팬과 단체 사진, 대구광역시청 정지인은 사인볼 선물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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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부 6개 팀이 5라운드 75경기, 여자부 8개 팀이 3라운드 84경기씩 정규리그 총 159경기가 열린다. 포스트시즌은 2026년 4월 25일부터 돌입한다. 경기 개최 도시는 서울을 비롯해 인천, 청주, 광명, 광주, 부산, 삼척 7개 도시를 순회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