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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우는 1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의 샌안토니오 TPC 오크스 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엮어 3언더파 69타를 쳤다.
그는 단독 선두 러셀 녹스(스코틀랜드)와 4타 차 공동 18위에 이름을 올렸다.
오는 7일 열리는 시즌 첫 메이저 대회 마스터스를 앞두고 이번 대회에 출전한 김시우는 대회 첫날 페어웨이 안착률 71.43%, 그린 적중률 77.78%를 기록하며 안정적인 샷 감각을 점검했다. 다만 퍼팅으로 얻은 이득 타수가 -0.5타로 불안했다.
1번홀(파4)에서 11.3m의 긴 버디 퍼트에 성공한 김시우는 4번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이 페어웨이를 크게 벗어나는 바람에 보기를 범했다.
하지만 이어진 6, 7번홀에서 날카로운 샷 감각을 앞세워 연속 버디를 잡았다. 9번홀(파4)에서는 두 번째 샷이 그린 주변 러프로 가 보기.
김시우는 11번홀(파4)에서 다시 버디를 낚았고 14번홀(파5)에서는 두 번째 샷을 거의 그린 앞까지 보내 가볍게 버디를 추가했다.
노승열(31)은 전반 9개 홀에서는 버디 2개를 잡았지만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로 2타를 잃었다. 그러나 후반 9개 홀에서 버디만 4개를 잡아 2언더파 70타 공동 30위로 순조롭게 1라운드를 마무리했다.
다음주 마스터스에 출전하는 이경훈(31)은 버디 2개를 잡고도 보기 3개, 더블보기 1개를 범해 3오버파 75타로 강성훈(35)과 함께 공동 119위에 머물렀다.
단독 선두 녹스는 후반 12~15번홀 4연속 버디를 포함해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잡아내고 2위 라스무스 호이고르(덴마크)를 1타 차로 따돌렸다.
지난해 8월 DP 월드투어(옛 유러피언투어) 오메카 유러피언 마스터스에서 우승하며 통산 3승을 기록하고 있는 호이고르는 니콜라이 호이고르와 지난해 투어 최초 백투백 우승을 달성한 바 있다.
디펜딩 챔피언 조던 스피스(미국)와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이븐파 72타로 공동 72위에 머물렀고, 브라이슨 디섐보(미국)도 1오버파 73타로 공동 89위에 그쳐 컷 통과가 시급해졌다.
이번 대회는 우승자에게 마스터스 출전권을 준다. 2010년부터 2020년까지 마스터스에 꾸준히 출전했지만 지난해 연속 출전 기록이 끊긴 리키 파울러(미국)도 마스터스 티켓을 노린다. 그러나 그는 이븐파로 공동 72위에 머무르고 말았다.